[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타격 1위 경쟁에서 점점 뒤처지고 있다.
타율 1위인 마이애미 말린스 오토 로페즈를 바짝 뒤쫓더니 최근 들쭉날쭉한 타격으로 일관하는 바람에 타율이 3푼 이상으로 벌어졌다.
이정후는 8일(이하 한국시각) 오라클파크에서 열린 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홈경기에 5번 중견수로 출전해 4타수 무안타로 침묵했다. 타율이 전날에 0.315에서 0.311(315타수 98안타)로 하락했다.
양 리그 합계 타격 순위 역시 5위에서 6위로 한 계단 내려갔다. 전날까지 5경기 연속 안타를 행진을 벌이며 3할1푼대 타율을 이어갔지만, 이제는 3할대 자체가 위협받는 상황이 됐다.
로페즈는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전에서 5타수 1안타를 치며 7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갔다. 타율이 0.343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압도적인 1위를 질주 중이다. 2위인 샌프란시스코 루이스 아라에즈가 이날 4타수 2안타를 쳐 0.327로 타율이 상승했으나, 로페즈와는 1푼8리의 차이다.
3위인 탬파베이 레이스 얀디 디아즈는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4타수 2안타를 터뜨려 타율을 0.317에서 0.319로 끌어올렸고,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닉 곤잘레스가 이날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서 5타수 2안타로 타율 0.314를 마크하며 이정후를 제쳤다.
휴스턴 애르스토르 요단 알바레즈는 워싱턴 내셔널스전서 5타수 무안타로 침묵해 타율이 0.318에서 0.313으로 떨어졌는데, 이정후보다는 여전히 앞선다.
이정후의 타율은 지난 5월 7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전서 4타수 무안타를 쳐 0.263까지 내려갔다가 5월 15일부터 허리 부상 공백을 지나 6월 11일까지 18경기 연속 안타를 때려 0.338까지 올라갔다. 하지만 끝내 0.340의 벽은 뚫지 못했다.
이후 꾸준히 멀티히트를 뽑아내 타율 0.330 안팎을 유지하던 이정후는 6월 2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전부터 7월 1일 애리조나전까지 5경기에서 17타수 1안타로 슬럼프를 겪는 바람에 3할2푼대가 무너졌고, 이후 5경기 연속 안타를 쳤지만 3할1푼대를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특히 이정후는 이날 4타석에서 삼진을 두 번이나 당했다. 한 경기 2개 이상의 삼진은 올시즌 4번째다. 타석 대비 삼진율도 9.1%에서 9.6%로 높아졌다. 정확한 선구안과 배트 중심에 맞히는 타격 밸런스 회복이 시급하다.
한편, 이정후가 트레이드될 수 있다는 전망이 유력하게 나오는 가운데 현지 매체 ESPN은 그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제시했다. 이날 업데이트한 '2026년 MLB 트레이드 데드라인 후보들 랭킹'서 이정후는 전체 7위에 이름을 올렸다.
ESPN은 '이정후의 트레이드 확률은 50%이며, 남은 시즌 임팩트는 높다(high)'고 한 뒤 '올시즌 후 계약기간이 3년 더 남았고, 연봉은 2100만달러'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필리스, 브레이브스, 가디언스, 파드리스, 다이아몬드백스, 레인저스, 레이스, 말린스에 어울린다'고 평가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