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아직 끝난 건 아니다."
치열했던 전반기 대장정이 단 2경기 남은 가운데, KT 위즈가 최소한의 자존심이자 심리적 저지선이었던 '3위' 자리를 수확하며 전반기 마침표를 찍었다. 시즌이 시작되며 1위를 꾸준히 지키던 KT는 5월과 6월을 거치면서 3위로 내려앉았다.
아쉬움이 앞서는 성적표를 받아 든 수장 이강철 감독은 안도하면서도, 후반기 시작과 동시에 펼쳐질 더 잔혹한 순위 싸움을 대비해 정밀한 올스타 브레이크 재정비 플랜을 가동했다.
KT는 전반기 막판 주축 선수들의 체력 저하와 기복, 부상 속에 3위에 만족해야 했다. 우승 후보로 꼽히던 KT였기에 아쉬운 성적일 수 있다. 하지만 이강철 KT위즈 감독은 "어찌 됐든 선은 지키게 돼 다행이다. 우리가 전반기에 생각했던 최소한의 마지노선이 딱 3위였다. 그 밑의 순위까지 처지면 후반기 반등이 정말 힘들어지는데, 다행히 마지노선은 지켜냈다"면서도 "아직 전반기가 다 끝난 것은 아니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하는 4연전이 LG 트윈스"라며 경계 주파수를 바짝 끌어올렸다.
올스타 브레이크는 전반기 동안 쉴 틈 없이 달려온 선수들에게 오아시스 같은 휴식기지만, 이강철 감독은 마냥 고삐를 풀지 않았다. 휴식과 훈련의 밸런스를 조율해 후반기 첫 경기부터 곧바로 100%의 경기력을 뿜어내겠다는 계산이다.
이 감독은 "10일과 11일 이틀간 완전한 휴식을 하고 12일과 13일 훈련, 14일 쉬고 15일에 간단히 운동하고 이동할 생각이다"라고 설명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