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케스턴 히우라와 박찬혁이 백투백 홈런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키움은 8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와의 원정 경기에서 4번 좌익수로 선발 출전한 케스턴 히우라와 5번 우익수로 나선 박찬혁의 연속 타자 홈런에 힘입어 경기 초반 주도권을 다시 빼앗아 왔다. 이번 연속 타자 홈런은 올 시즌 리그 19번째이자, KBO 리그 통산 1225번째 기록이다.
출발은 키움이 좋았다. 1회초 선취점을 뽑아내며 기세를 올렸으나, 2회말 곧바로 KT 타선에 2점을 내주며 1-2로 역전을 허용한 상황. 역전의 무거운 분위기가 감돌던 3회초, 키움의 중심 타선이 괴력을 발휘했다.
선두 타자 안치홍이 범타로 물러나고 맷 데이비슨마저 헛스윙 삼진으로 돌아서며 2사 주자 없는 상황이 됐다. 자칫 삼자범퇴로 흐름이 끊길 수 있었던 순간, 타석에 들어선 히우라의 배트가 매섭게 돌았다. 히우라는 상대 선발 투수 로건 앨런을 상대로 1B2S의 불리한 상황에서 5구째를 정밀 타겟팅했다.
로건이 던진 134㎞짜리 슬라이더가 스트라이크 존 한가운데 낮게 흘러들어오자, 히우라는 이를 놓치지 않고 어퍼 스윙으로 비거리 124.9m 대형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좌중간 담장을 그대로 훌쩍 넘겨버린 통쾌한 시즌 6호 홈런. 이 한 방으로 키움은 2-2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동점의 여운이 채 가시기도 전, 5번 타자 박찬혁이 로건을 상대로 곧바로 배턴을 이어받았다. 박찬혁은 2B2S 상황에서 로건의 5구 146㎞ 패스트볼이 몸쪽 높은 코스로 오자 힘으로 밀어쳐 우측 담장을 넘기는 팀내 시즌 2호 백투백 솔로 아치로 연결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