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정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트레이드는 현실이 되는 걸까.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시한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이정후의 거취를 향한 관심이 뜨겁다. 가을야구와 멀어지고 있는 샌프란시스코가 파이어세일에 나설 것으로 관측되는 가운데, 팀내 최고 타자로 꼽히는 이정후까지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8일(한국시각) '좌타자인 이정후는 시즌 타율 0.315를 기록 중이며, 장타력은 뛰어나지 않지만 출루율이 높고 주자를 진루시키는 능력도 탁월하다'며 '이정후는 꾸준한 타격을 원하는 샌프란시스코에 필요한 타자지만, 내년 시즌을 마친 뒤 옵트아웃 조항이 적용되는 만큼 트레이드 유력 후보'라고 전망했다.
SI는 판타지 베이스볼 관점에서 이정후 영입을 원할 만한 팀을 추렸다. 후보로 거론된 팀은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필라델피아 필리스, 시카고 화이트삭스다.
SI는 애틀랜타에 대해 '외야수가 필요한 가운데 최근 한 달여 간 부진한 타격을 보이고 있는 만큼 꾸준히 출루할 수 있는 선수가 필요하다'며 '애틀랜타의 장타력은 충분하지만, 꾸준한 콘텍트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타자가 더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애틀랜타가 우타자를 선호할 가능성이 높지만, 가격만 적당하다면 이정후는 여전히 훌륭한 선택이 될 수 있다. 347득점을 기록한 샌프란시스코 보다 많은 437득점을 한 애틀랜타에서 이정후는 더 많은 득점 및 타점 기회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필라델피아도 후보군으로 꼽혔다. SI는 '필라델피아는 좌타 외야수가 필요하다. 아돌리스 가르시아, 요한 로하스가 이탈하면서 외야 타자 공백이 생긴 상태'라며 '이정후가 카일 슈와버, 브라이스 하퍼 앞인 8~9번 타순에 배치된다면 득점은 크게 늘어날 것이고, 타점도 증가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화이트삭스에 대해선 '이정후가 이적한다면 기존과 완전히 다른 역할을 맡게 될 것이다. 테이블 세터 자리에 배치될 가능성이 높다. 화이트삭스는 428득점을 기록하며 아메리칸리그 3위에 오를 정도로 인상적인 화력을 보여주고 있다. 이정후가 3할 이상 타율을 유지하면 우승을 이끌 수 있는 선수로 성장할 수도 있다'고 점쳤다.
어디까지나 판타지 야구에 기반한 전망이지만, 이정후의 올 시즌 가치가 남다르다는 점을 입증하기엔 충분한 가설이다. 트레이드 마감 시한 전 과연 실제 제의가 올 지, 샌프란시스코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이 쏠릴 수밖에 없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