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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 울린 TOR 투수, 커리어 두 번째 노히트 놓친 뒤 가장 먼저 꺼낸 말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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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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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타수 무안타에 그친 9일(한국시각) 토론토 블루제이스전.

이날 경기가 펼쳐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의 오라클파크에선 '역사'가 쓰일 뻔 했다. 토론토 선발 투수 딜런 시즈는 이날 8회까지 샌프란시스코 타선에 볼넷 3개만 내준 채 '노히트' 행진을 이어갔다. 90마일 중후반대의 직구와 80마일 초중반의 체인지업, 스위퍼를 섞어 던지는 그의 공에 샌프란시스코 타자들의 방망이는 헛돌기 일쑤였다. 이정후는 이날 3타석에서 삼진을 기록하지 않았으나, 시즈의 공을 안타로 연결하지 못했다.

8회를 무실점으로 막은 시즈는 팀이 10-0으로 크게 앞선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하지만 시즈는 선두 타자 엘리엇 라모스와의 1B1S 승부에서 뿌린 96.3마일 몸쪽 높은 코스 직구가 중전 안타로 연결되면서 노히트 행진을 마감해야 했다. 토론토의 존 슈나이더 감독이 마운드에 올랐고, 시즈는 공을 넘겼다. 토론토 팬 뿐만 아니라 샌프란시스코 홈 팬들도 기립박수로 시즈의 호투를 칭찬했다. 라모스는 경기 후 "시즈가 정말 잘 던졌다. 오늘 컨디션도 좋아 보였다. 너무 편안했는지 내게 직구를 계속 던졌는데 기회가 왔다. 컨디션이 정말 좋았던 건 확실했다"고 상대 투수의 공을 칭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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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즈는 앞서 노히트 노런 투구를 펼친 바 있다. 2024년 7월 26일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114개의 공으로 무안타 3볼넷 9탈삼진 무실점, 커리어 첫 노히트 투구를 완성했다. 샌프란시스코전에서는 당시보다 많은 118개의 공을 던졌다.

MLB닷컴은 '시즈는 7회말 투구를 마친 뒤 존 슈나이더 감독과 코치진에게 오른 검지를 빙글빙글 돌리는 제스쳐를 했다. 더 던질 수 있다는 의사 표현이었다'고 소개했다. 슈나이더 감독은 "감독이기 이전에 야구팬으로서, 어떤 선수에게 노히트 노런 기회가 있다면 그 기회를 줘야 한다고 본다. 이후 필요한 조정을 하면 된다. 다음에도 기회가 온다면 똑같이 할 것"이라고 말했다.

경기 후 현장 리포터에게 "오늘 내가 몇 개의 삼진을 잡았나"라고 반문했던 시즈는 경기 후 "(9회를 앞두고) '무슨 수를 써서라도 해내겠다'고 계속 말했다. 130개까지 던져도 상관 없었다"고 말했다.

시즈의 샌프란시스코전 최종 기록은 8이닝 1안타 3볼넷 11탈삼진 무실점이다. 커리어 두 번째 노히트 기회를 놓쳤지만, 이날 투구는 모두에게 깊은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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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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