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아찔한 충돌로 모두를 걱정케 했던 삼성 라이온즈 류지혁이 다행히 '이상없다'는 소견을 받았다.
삼성 구단은 9일 "류지혁은 전날 1루 수비 포구 과정에서 상대 주자와 충돌 후 뇌진탕 증상을 보여 천주 성삼병원 응급실에서 CT 촬영을 진행했다. 검사 결과 특이사항 없고, 오늘 상태 체크 예정"이라고 전했다.
8일 열린 LG 트윈스와 삼성의 '전반기 1위 결정전 시리즈' 2번째 경기.
LG가 5-2로 앞선 6회초 무사 2루 상황에서 LG 구본혁은 희생번트를 댔다. 1루 커버를 들어간 류지혁은 백정현의 송구를 순간적으로 떨어뜨렸고, 이를 다시 줍는 과정에서 몸이 1루 파울지역 쪽으로 크게 벗어날 만큼 타자의 주로를 가로막는 상황이 됐다.
전력질주하던 구본혁이 깜짝 놀라 피하려했지만, 류지혁의 머리에 무릎이 부딪히고 말았다. 구본혁은 한차례 나뒹군뒤 큰 이상없이 일어섰지만, 류지혁은 그대로 머리를 감싸쥔 채 쓰러졌다.
급기야 구급차가 그라운드로 들어왔다. 류지혁은 이내 구급차 탑승 대신 걸어나오는가 했더니, 이내 어지럼증을 호소하며 주저앉았다. 결국 트레이너에게 업힌채 라커룸으로 향했고, 병원으로 이송돼 CT촬영을 받은 것.
심판은 당시 상황에서 대해 류지혁이 공을 잡은 상태에서 구본혁과 충돌했기 때문에 타자는 아웃, 대신 앞선 상황에서 3루에 도달한 이재원의 진루는 인정했다. LG 측이 류지혁의 최종 포구 상황 확인을 위해 비디오판독을 요청하자 현장에선 홈팬들의 야유가 쏟아지기도 했다.
삼성 구단은 "류지혁이 어지럼증 증세가 있어 병원으로 이동해 CT 촬영을 진행했다"고 밝혔고, 다행히 이날 '이상 무' 소견이 나와 한숨을 돌리게 됐다.
대구=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