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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은 신인인가" 호부지 예상이 유쾌하게 빗나갔다…대형 외야수 탄생 기대 솔솔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NC 고준휘.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30/
30일 창원 NC파크에서 열린 NC와 KIA의 경기. 타격하고 있는 NC 고준휘. 창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4.30/
NC 고준휘.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고준휘. 사진제공=NC 다이노스

[대전=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두 번째 타석까지만 보고 교체해야겠다 생각했는데…."

이호준 NC 다이노스 감독은 지난 7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고준휘(19)의 한 방에 감탄했다.

고준휘는 2026년 신인드래프트 4라운드(전체 32순위)로 입단한 신인. 7일 경기에서는 좌익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첫 타석에서는 삼진을 당했다. 0-0으로 맞선 2회초 2사 만루에서 한화 박준영을 상대해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지만, 하이패스트볼에 방망이가 헛돌았다.

이 감독은 8일 "삼진으로 오길래 아직 신인인가 싶었다. 3B2S에서 딱 속기 좋은 공이 왔다. 들어올 때 2B에 한가운데 공이 왔는데 안쳐서 '왜 안 치냐. 그냥 때려라'라고 했다"라며 "두 번째 타석까지만 보고 (권)희동이와 교체를 할까 했다. 그래도 희동이가 수비는 더 좋다"고 돌아봤다.

고준휘는 두 번째 타석에서 아쉬움을 털어냈다. NC는 0-0으로 맞선 4회초 1사에 천재환의 내야 안타와 안중열의 안타로 1,2루 찬스를 잡았다. 다시 타석에 선 고준휘는 이번에는 1B1S에서 S존에 들어온 박준영의 직구를 놓치지 않았고, 타구는 우측 몬스터월을 그대로 넘어가는 홈런이 됐다.

NC 고준휘. 사진제공=NC 다이노스
NC 고준휘. 사진제공=NC 다이노스

경기를 마친 뒤 고준휘는 "첫 타석 만루 기회에서 결과를 내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만큼 더 승부욕이 생겼고, 다음 타석을 준비할 때 감독님께서 자신감을 심어주신 덕분에 부담 없이 자신 있게 들어갈 수 있었다. 그 부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진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감독은 "홈런 칠 줄은 몰랐다. 맞는 순간 홈런이라고는 생각했는데 (몬스터월) 높이가 있으니 끝까지 봤다. 딱 넘어가더라"고 웃었다.

고준휘를 향한 이 감독의 기대는 남다르다. 이 감독은 "스윙을 대차게 돌리는 선수다. 신인 치고는 정말 선구안도 좋다"고 칭찬했다.

올해보다는 내년을 더 기대하고 있다. 이 감독은 "이제 경험을 쌓고 캠프를 잘하면 더 좋아질 것. (고)준휘는 수비에 더 신경을 쓰면 좋을 거 같다. 생각보다 다리도 빠르다"라며 "2~3년 안에는 올라와서 해줘야 한다"고 미래를 그렸다.


대전=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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