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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천 중단 44분 → 더 크게 이겼다' 두산, 5위 굳히며 전반기 종료[잠실 리뷰]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2사 2루 강승호가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9/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2사 2루 강승호가 2점홈런을 치고 기쁨을 나누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9/

[잠실=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두산 베어스가 우천 중단에도 확실한 집중력을 보여주며 위닝시리즈를 장식했다.

두산은 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SSG 랜더스와의 시즌 9차전 맞대결에서 7대0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두산은 전반기 마지막 3연전을 2승1패 '위닝시리즈'로 마무리했다. 전반기 44승2무41패의 성적을 기록한 두산은 5위의 성적으로 후반기 시작을 기다리게 됐다. 반면 SSG는 연패 탈출 후 다시 2연패에 빠졌다. 올 시즌 두팀의 상대 전적에서는 두산이 5승4패로 근소하게 앞선다.

SSG 선발 라인업=정준재(2루수)-김성욱(좌익수)-최정(지명타자)-고명준(3루수)-오태곤(1루수)-채현우(우익수)-최지훈(중견수)-조형우(포수)-박성한(유격수) 선발투수 해치

두산 선발 라인업=김민석(좌익수)-정수빈(중견수)-박준순(2루수)-양의지(포수)-안재석(3루수)-박찬호(유격수)-김인태(지명타자)-류승민(우익수)-강승호(1루수) 선발투수 잭로그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9/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두산 선발투수 잭로그가 역투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9/

두산은 초반부터 해치를 흔들었다. 2회말 홈런 2방으로 쉽게 4점을 뽑았다. 이닝 선두타자 양의지가 3루수 고명준의 송구 실책으로 출루했고, 곧바로 안재석의 투런 홈런이 터졌다. 안재석은 해치의 147km 직구를 통타해 우중간 담장을 넘겼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이어진 2사 2루 찬스에서 강승호도 좌측 담장을 넘기는 투런포를 쏘아올렸다. 두산이 4-0으로 일찌감치 앞섰다.

3회말 1아웃 이후 박준순이 3루수 방면 내야안타를 치고 출루했고, 양의지의 2루타로 주자 2명이 순식간에 득점권에 진루했다. 1사 2,3루 찬스에서 안재석도 볼넷을 골라 걸어나갔고 만루 찬스를 박찬호가 살렸다. 박찬호는 초구를 강타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만들었고, 주자 2명이 홈을 밟았다. 두산은 6-0으로 크게 앞섰다.

4회초 SSG 공격을 앞두고 갑자기 굵은 비가 내리면서 경기가 중단됐다. 약 44분간 중단됐던 경기는 비가 그친 후 그라운드 정비를 거쳐 재개됐다.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 안재석이 선제 2점홈런을 치고 선행주자 양의지와 함꼐 홈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9/
9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SS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무사 1루 안재석이 선제 2점홈런을 치고 선행주자 양의지와 함꼐 홈인하고 있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26.07.09/

두산은 4회말 SSG의 두번째 투수 최민준을 상대로 추가점까지 올렸다. 강승호의 안타와 김민석의 몸에 맞는 볼로 주자가 쌓였다. 2루주자 강승호가 견제 아웃되며 허망하게 물러났지만, 정수빈이 볼넷으로 다시 주자를 쌓았다.

이어 박준순이 주자 1,2루 상황에서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기록하면서 2루주자 김민석이 3루를 돌아 홈까지 들어왔다. 두산은 7-0으로 크게 앞섰다.

이어진 만루 찬스에서는 추가점을 내지 못한 두산은 이후 7점의 리드를 계속 이어갔다. SSG 타선은 단 1점도 얻지 못했다. 잭로그가 우천 중단에도 5이닝 동안 5안타 6탈삼진 3볼넷 무실점 호투를 펼친 후 물러났고, 이후 이용찬과 김정우, 타카다가 전부 무실점 릴레이를 이어갔다.

두산이 여전히 7점 앞선 마지막 9회초. 두산은 박신지가 등판해 마지막 아웃카운트 3개를 깔끔하게 잡았다.

잠실=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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