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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이후 11년만에 처음! 사자, 부활을 노래하다…"전반기 MVP는 김재윤-이승민" 이제 12년만의 정상 탈환을 꿈꾼다 [대구포커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 포수 장승현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 포수 장승현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대구=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 왕조의 최후를 알렸던 2015년 이후 11년만. 삼성 라이온즈가 전반기 1위를 거머쥐었다. 명가의 진정한 부활을 알리는 신호탄이 될까.

삼성은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96분 혈투 끝에 6대5, 1점차 진땀승을 거뒀다.

이날 승리로 삼성은 51승째(2무32패)를 기록, 전반기 마지막 1위에 깃발을 꽂았다. 전반기 마지막 시리즈가 운명처럼 LG와 삼성의 맞대결로 펼쳐졌고, 첫 경기에서 삼성이 승리하며 1위가 바뀌었고, 2번째 경기에서 LG가 승리하며 다시 탈환했다. 그리고 삼성이 마지막 경기를 잡고 시리즈는 물론 전반기 위닝으로 올스타 휴식기를 맞이하게 됐다.

삼성이 전반기를 1위로 끝낸 건 2015년 7월 16일 이후 11년만이다. 이후 삼성은 구단 역사상 최악의 암흑기인 99688378을 겪었다.

하지만 삼성은 2024년 한국시리즈 준우승을 차지하며 명가 부활을 알렸고, 지난해에도 준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하며 강팀으로 거듭난 이미지를 공고히 했다.

이어 올해는 마침내 11년만의 전반기 1위에 오르는 구단 나름의 기념비적인 회귀의 이정표에 입맞춤했다.

경기전 만난 박진만 감독은 "1위를 목표로 올시즌을 준비했다. 승수보다는 '55패'에 초점을 맞추고 승패 마진을 짰는데, 현재까진 계획대로 순조롭다. 휴식기에 더 치열하게 준비하겠다"며 다짐했다. 전반기 MVP로는 "선발투수들과 달리 휴식없이 헌신했다"는 이유로 필승조 이승민과 마무리 김재윤, 후반기 더 잘해줘야할 선수는 선발 최원태와 원태인을 꼽았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박진만 감독이 인터뷰를 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마침내 전반기 1위를 확정지은 뒤에도 박진만 감독은 침착했다. 앞서 "1위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지만, 3연투는 없다"고 힘주어 말할 때와 같은 속내였다.

이날 경기에선 5-3이던 8회말에 LG 손주영 상대로 김영웅이 터뜨린 솔로포가 사실상의 결승점이 됐다. 9회초 김재윤이 고전 끝에 2실점했지만, 1사 만루에서 LG 천성호를 병살로 잡아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기 때문.

박진만 감독은 "김영웅의 막판 홈런이 결과적으로 승리에 큰 영향을 미쳤다. 또한 2008년 베이징올림픽 생각이 나서 유격수 김상준을 조금 전진시켰는데, 결과적으로 잘 됐다"며 활짝 웃었다.

이어 "중간에서 불펜 투수들이 안정적으로 경기를 막아줬고, 타선에서는 강민호 선수가 공주에서 좋은 활약을 펼쳐주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고 돌아봤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전반기 전체를 돌아보는 소감으로는 "타격감이 좋을 때도 있었고 좋지 않을 때도 있었지만, 선수들이 꾸준한 활약을 보여준 덕분에 좋은 성적을 유지하며 1위에 오를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면서 "후반기에는 부상 선수들이 복귀하면 더욱 좋은 분위기 속에서 경기를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또 "전반기 MVP를 한 명만 꼽기는 어렵다. 선수들 모두 각자의 자리에서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그중에서도 이승민과 김재윤은 전반기 내내 거의 쉬지 않고 팀을 위해 헌신해줬다. 휴식기 없이 많은 부담을 안고 던져준 만큼 특히 고맙게 생각한다"는 속내를 전했다.

베테랑 최형우와 주장 구자욱도 잊지 않았다. 박진만 감독은 "최형우는 골반 상태가 완벽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중심타선에서 팀의 중심을 잘 잡아줬다. 주장 구자욱 역시 선수들을 하나로 묶고 팀 분위기를 이끌며 주장으로서 훌륭한 역할을 해줬다. 모든 선수들에게 고맙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9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승리한 삼성 마무리 김재윤이 기뻐하고 있다.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9/

대구=김영록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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