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이정후가 클리블랜드로 트레이드 될 가능성은 얼마나 될까. 담당 기자는 비싼 연봉 탓에 부담이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뛰고 있는 한국인 빅리거 이정후를 둘러싼 트레이드 소문에 다시 불이 붙었다. 현지 언론을 중심으로 샌프란시스코가 이정후를 트레이드 매물로 내놓을 수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특히 지난 7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된 'ESPN'의 잠재적 트레이드 후보 랭킹에서 이정후가 전체 7위에 올랐다. 샌프란시스코 팀내 최고 순위다. 'ESPN'은 "샌프란시스코가 고액 연봉 선수들을 내보내려는 시도가 상당한 저항에 부딪히겠지만, 이정후만큼은 시장에서 충분히 설득력 있는 대가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타율과 삼진율 부문에서 상위권이고, 장타율도 높은 편이고 외야 전 포지션을 소화할 수 있다. 샌프란시스코가 그를 트레이드한다면 상당한 대가를 받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이정후의 트레이드 가능성을 50%로 점쳤다.
컨택 능력은 뛰어나지만 수비력과 주력이 평균 정도고, 홈런 생산력이 낮다는 게 그 이유다.
또다른 주요 매체 '디 애슬레틱'은 9일 전력 보강이 필요한 클리블랜드 가디언스의 현 상태를 진단했다. 클리블랜드 팬들의 질문에 답을 하는 '메일백' 코너에서 한 팬이 "샌프란시스코에 전화해서 이정후와 루이스 아라에즈를 영입하라. 충분히 도움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질문했다.
이에 '디 애슬레틱' 잭 마이셀 기자는 "샌프란시스코는 괜찮은 트레이드 파트너이며, 올해 이미 클리블랜드와 트레이드를 했던 상대다. 이정후는 최고 타자인 스티븐 콴과 비슷하지만, 볼넷이 적고 골드글러브급 수비력이 없다. 또 2027시즌이 끝난 후 옵트아웃을 하지 않는 한 향후 3년간 6500만달러 이상의 연봉을 부담해야 한다"면서 "클리블랜드가 그 연봉을 물려받고싶어할지는 잘 모르겠다"고 냉철하게 진단했다. 클리블랜드가 높은 연봉을 부담하면서까지 데려오기에 이정후의 매력도가 떨어진다는 뜻이다.
이어 "반면 아라에즈는 매력적이다. 이번 시즌은 그의 커리어 최고 시즌"이라면서 아라에즈 혹은 케이시 슈미트와 헬리엇 라모스가 오히려 더 좋은 카드가 될 수 있다고 답했다.
이 답변은 기자 개인의 견해에 가깝지만, 어쨌거나 메이저리그 트레이드 마감 기한이 이제 한달도 안 남은 시점에서 이정후 트레이드 가능성에 다시 불이 붙고있다. 정말 이정후가 팀을 떠나게 될까.
일단 샌프란시스코의 트레이드 문은 열려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