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공포의 183.2㎞' 기어코 1위 찍고 끝냈다, KIA 진짜 김도영 때문에 산다…"후반기 올라갈 일만 남았다"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KIA 김도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10일 대전 한화생명볼파크에서 열린 한화와 KIA의 경기. 타격하는 KIA 김도영. 대전=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10/

[부산=스포츠조선 김민경 기자] "후반기에는 올라갈 일만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KIA 타이거즈는 역시나 김도영 때문에 산다. 지난해 햄스트링 부상으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걱정과 우려 속에 올해를 맞이했는데 김도영답게 잘 헤쳐 나갔다.

김도영은 9일 부산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 3번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2안타(1홈런) 1볼넷 2타점 활약을 펼쳐 5대2 승리를 이끌었다. KIA는 4연패를 끊고, 45승2무39패 4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김도영은 전반기 KIA가 치른 86경기에 개근 도장을 찍고, 타율 2할9푼8리(315타수 94안타), 27홈런, 74타점, OPS 1.010을 기록했다. 시즌 초반 타격 페이스가 올라오지 않아 애를 먹었음에도 타율을 제외한 모든 타격 지표에서 최상위권을 찍었다.

이범호 KIA 감독은 "(김)도영이는 왜 팀에 도영이가 있어야 하는지 잘 보여주고 있다"고 총평했다.

김도영은 이날 2-1로 앞선 6회초 시즌 27호포를 터트려 기어코 오스틴 딘(LG 트윈스)과 홈런 공동 1위를 찍었다. 스트라이크존 높이 들어온 김진욱의 초구 시속 146㎞ 직구를 제대로 통타했다. 타구 속도 183.2㎞에 이르는 총알탄이었고, 비거리는 130m였다.

김도영은 "평소와 똑같이 쳤는데, 실투가 들어와서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최근에 상대 투수들이 너무나도 좋은 공을 던지다 보니까 실투가 많이 안 들어왔었다. 오늘(9일)은 그 실투 하나를 잡아내서 결과가 좋았다"고 덤덤하게 말했다.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KIA 타이거즈 김도영. 사진제공=KIA 타이거즈

MVP 시즌이었던 2024년과 비교하면 타율과 도루를 제외한 모든 지표가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도루는 구단이 햄스트링 부상 재발 방지를 위해 막았으니 어쩔 수 없는 일. 2024년 전반기는 23홈런 60타점을 기록했는데, 올해는 중심타자로서 훨씬 무게감 있는 성적을 내줬다.

김도영은 홈런 공동 1위로 전반기를 마친 것과 관련해 "의미를 부여하진 않는다. 일주일 정도 쉬게 되는데, 일단 전반기 마지막 경기를 좋은 기억으로 끝낼 수 있어서 기분 좋게 쉴 수 있을 것 같다. 후반기 들어가기 전까지 기분 좋을 것 같다"며 미소를 지었다.

전반기까지 타율 3할을 회복하겠다는 목표는 이루지 못했지만, 목표까지 2리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초만 해도 타율 2할 중반대였던 것을 고려하면 엄청난 상승세다.

김도영은 "전반기에 딱 3할을 달성했다면 좋았을 것 같은데, 그래도 건강히 끝낸 것에 정말 만족스럽다"며 "전반기 치르는 동안 타격폼도 많이 바꾸고 신경 쓸 것도 많이 있었다. 전반기 끝날 때쯤에는 타격폼을 완전히 정착해서 이제 후반기에는 올라갈 일만 남아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지난해 김도영이 없어 8위까지 추락했던 KIA는 올해 김도영 복귀 효과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최근에는 김도영 나성범 카스트로가 시너지효과를 내면서 타선에 훨씬 무게감이 생겼다. 후반기 상위권 도약을 위해서는 김도영이 아시안게임 대표팀에 차출되기 전까지 가능한 많은 승수를 쌓아야 한다.

김도영은 "항상 시즌을 치르다 보면 100% 만족스러운 것은 없다. 당연히 우리 선수로서는 아쉽고, 그래도 최선을 다했기 때문에 충분히 결과에 승복할 수 있을 것 같다. 아직 후반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전력으로 쏟아부으면 좋은 순위가 나올 것 같다"고 힘줘 말했다.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시즌 22호 투런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25일 고척돔에서 열린 KIA와 키움의 경기. 7회초 시즌 22호 투런홈런을 날린 KIA 김도영. 고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6.25/

부산=김민경기자 rina1130@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