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실=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한화 이글스 허인서가 올스타전에 처음 출전해 '미스터 올스타'에 등극했다.
허인서는 11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6 KBO 올스타전 나눔 올스타(LG 한화 NC KIA 키움)의 8번타자 포수로 선발 출전했다. 허인서는 5타수 4안타 1타점 1득점 불방망이를 휘둘렀다. 나눔은 올스타전 팀 최다안타 신기록(22개)을 갈아치웠다(종전기록은 2017년 드림 19개). 나눔은 드림 올스타(SSG 삼성 KT 롯데 두산)를 10대2로 완파했다.
미스터 올스타는 한화의 집안 싸움이었다. 이도윤 4타수 3안타 3타점, 문현빈 5타수 4안타 1타점 3득점을 기록했다.
총 26표 중 허인서가 13표를 얻었다. 문현빈은 10표를 받았다.
허인서는 미스터 올스타 상금 2000만원과 고급 안마의자를 상품으로 차지했다. 문현빈은 우수타자상(상금 300만원)으로 아쉬움을 달랬다.
마침 이날은 허인서의 생일이었다. 허인서는 2003년 7월 11일에 태어났다.
다음은 허인서 공식 기자회견 일문일답.
-소감은
처음 올스타에 뽑혔는데 바로 미스터 올스타를 받아 기쁘다. 미스터 올스타는 진짜 머리 속에 없던 그림이었다. 받아서 기분이 좋다.
-문현빈과 경쟁이 치열했다.
현빈이랑 안타 수가 똑같았다. 현빈이랑 이야기 계속 했다. 현빈이가 나 못 쳤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말하더라(웃음). 현빈이가 3루타까지 칠 줄 몰랐다. 치니까 쟤는 될놈이다 싶었다. 현빈이가 받겠다 생각했다. 현빈이가 받았어도 내가 받은 것처럼 축하해주려고 했다. 많은 분들이 투표해주셔서 감사하게 받게 됐다.
-홈런더비 예선에서 7개를 치고 비거리 때문에 탈락했는데.
비거리로 간다는 걸 몰랐다. 현빈이가 작년에도 나갔는데 서든데스라고 했다. 서든데스 할 줄 알고 준비했다.
-오늘 마침 생일이다.
이렇게 생일 선물을 받은 것처럼 받아가지고 기분 좋다. 최고의 생일이다.
-문현빈과 어떤 이야기 나눴는지.
현빈이가 우수타자상 받고 나서 약간 희망이 생겼다. 백호 형도 내가 받을 거라고 이야기 해줘서 이름이 불리는 순간 많이 좋았다. 현빈이 자기가 수비 마지막에 실수해서 못 받았나 그러더라. 그런 것 같다고 했다.
-허랄리라는 별명 마음에 드는지.
워낙 메이저리그에서 홈런 많이 치고 수비 좋은 포수다. 그런 별명 과분하다. 팬들이 좋아해주셔서 기분이 좋다. 한 번 잘했다고 해서 잘한다고 할 수 없다. 타격도 사이클이 있다.
-오늘 한화 분위기 좋아 보이던데.
현빈이 도윤이형 백호형도 그렇고 다들 타격감이 안좋다고 그랬는데 타격감이 좋아보이더라. 이어가서 후반기 시작했을때 높은곳에 올라갈수있게 잘할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상금은?
일단 부모님 다 드리겠다. 어차피 용돈 받고 산다. 그 다음에 부모님이 저한테 주고 싶은만큼 주시면 받겠다. 부모님 드리면 부모님의 마음을 확인 해보고싶다. 워낙 큰 금액이라 예상이 안된다. 안마의자는 집에 두고 같이 쓴다. 제가 연봉이 높은 선수가 아니어서 동료들에게는 커피 한잔 돌리면 될 것 같다.
-첫 풀타임인데 체력 문제 없는지?
6월 초에 힘들다는게 느껴졌다. 지금은 많이 괜찮아졌다.
-잠실에 대한 추억이 있는지.
한국시리즈 엔트리 들었는데 못 나갔다. 하지만 작년 한국시리즈 분위기 느낄수 있어서 좋았다. 잠실에는 그 추억이 있다
-양의지 강민호의 후계자로 거론된다.
이어간다는 말이 과분하다. 그래도 앞으로 야구하면서 좀더 노력을 하고 잘하려고 노력을 해야될거같다. 일단 송구 부분에 있어서 약하다고 생각을 해본적이 없는데 올해 그렇게 도루 저지율이 낮은 편이라 어떤 부분 때문에 그랬는지 생각 많이 해보고 배터리 코치님과 연구하면서 배워나가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