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롯데 자이언츠 조민영(21)이 후반기 대반격의 주인공이 될 수 있을까. 일본 유학파 출신 조민영이 올해 퓨처스리그에서 전반기 OPS(출루율+장타율) 0.929를 기록하며 기대감을 키웠다.
현 시점 롯데가 가장 필요한 점은 안정적인 득점 수급 능력이다. 롯데는 탄탄한 마운드에 비해 공격력 기복이 심하다. 적은 실점으로 막아도 점수를 못 내 놓치는 경기가 심심찮게 발생했다. 롯데는 득점력만 리그 평균수준으로 끌어올려도 상당한 반등 탄력을 얻을 수 있다.
2군에서 맹활약을 펼친 조민영이 새 바람을 일으킬 기대주다. 올해 활약을 바탕으로 퓨처스리그 올스타에 뽑혔다.
조민영은 2025년 육성선수로 입단한 우투우타 외야수다. 좌우중간을 가리지 않고 타구를 보낼 수 있는 스프레이 히터다. 2024 신인드래프트 낙방 후 2025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었다. 2025년 9월에 롯데와 계약했다. 2026년 퓨처스리그 57경기 237타석 타율 3할4푼1리 OPS 0.929에 홈런도 5방 때렸다.
롯데는 5위 두산에 승차 5경기 뒤진 8위로 전반기를 마감했다. 38승 2무 45패로 승패마진 -8이다. 남은 59경기 33승(26패)을 거둬야 5할 승률을 맞출 수 있다. 충분히 가능한 목표다.
롯데는 팀 평균자책점이 4등이지만 팀 득점과 팀 OPS가 모두 9등이다. 타선에서 한동희와 레이예스가 중심을 잡아주고 있는데 지원군이 더 필요하다. 남은 2개월이라도 반짝 불태울 깜짝 스타가 1명이라도 가세한다면 고승민 나승엽 황성빈 전민재 등과 충분히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
조민영은 "그냥 하던 대로 이제 꾸준히 되든 안 되든 착실하게 루틴을 가져간 덕분에 지금까지 오지 않았나 싶다. 지금 타격감이 좋은 것은 맞는데 최고라고 생각하지는 않는다. 올릴 수 있는 데까지 더 끌어올리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조민영은 1군 콜업을 급하게 생각하지는 않는다.
"솔직히 아쉽지 않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그러나 이런 과정도 겪어야 언젠가 기회가 왔을 때 확실히 잡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불러주시기만 하면 언제든지 가서 열심히 하겠다. 더 꾸준히 보여드려서 안 부를 수 없는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