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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첫 인상" → "굿잡!" '인간승리' 고우석, 날마다 높아지는 평가…미네소타 후반기 활용법은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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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날마다 높아지는 평가, 고무적이다.

고우석을 향한 미네소타 트윈스 데릭 셸튼 감독의 평가가 긍정적이다. 메이저리그 데뷔전이었던 첫 등판에서 피홈런을 내줬음에도 "전체적으로 좋은 인상이었다"고 격려한 데 이어, 첫 홀드를 수확한 뒤에는 한껏 더 긍정적인 시선을 보냈다.

셸튼 감독은 지난 12일 LA 에인절스전에서 2점차 리드 상황에 등판한 고우석이 1안타 1볼넷으로 동점 위기에 몰렸음에도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친 걸 두고 "고우석은 한국에서 많은 세이브를 수확했던 선수다. 빅리그에서 신인이지만, 위기 상황에서도 부담스러워하지 않았다"고 평가했다. 2사 1, 2루에서 로간 오하피에게 유격수 직선타로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뽑아낸 걸 두고는 "우리에겐 정말 중요한 부분이었다. 덕분에 마무리 투수(요엔드리스 고메스)와 셋업맨(앤드류 모리스)을 아낄 수 있었다"고 칭찬했다. 고우석이 실점했다면 고메스를 조기 투입해 멀티 이닝을 맡기거나, 하루 전 2이닝 투구를 했던 모리스의 연투를 고민해야 했던 부분을 피한 것을 긍정적으로 본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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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agn Images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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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는 후반기를 앞두고 불펜 보강에 열을 올리고 있다. 고우석 외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불펜에서 활약하던 토미 낸스를 데려왔다. 12일 경기에서 낸스와 고우석이 차례로 마운드에 올랐고, 두 선수는 각각 승리와 홀드를 챙겼다.

고우석 영입 전까지 미네소타 불펜은 아메리칸리그 팀 평균자책점 꼴찌였다. 팀 타율(0.248)과 OPS(출루율+장타율, 0.738) 2위, 팀 타점 1위(449점)의 성적을 갖고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48승49패)에 그치고 있다. 지구 내 1위 경쟁자인 시카고 화이트삭스(50승45패), 클리블랜드 가디언스(51승46패)와 격차가 크지 않은 만큼, 뒷문 단속만 잘하면 포스트시즌을 노려볼 수 있는 위치다. 하지만 그렇게 되기 위해선 모리스, 고메스 외에 다른 카드가 절실하다. 셸튼 감독도 "앞으로도 경기 후반부에는 여러 투수를 상황에 맞게 조합해 써야 한다. 특히 고메스, 모리스를 쓸 수 없는 날엔 더욱 그렇다"고 강조했다.

고우석의 가능성이 확인된 만큼, 셸튼 감독이 후반기에 좀 더 적극적으로 그를 활용할 가능성이 있다. 영입에 앞서 마이너리그에서 좋은 흐름을 탔고, 이적 뒤에도 2경기 만에 홀드를 수확하는 등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는 부분을 긍정적으로 여길 만하다. 후반기 초반 등판 성적에 따라 낸시와 고우석의 활용법을 좀 더 세분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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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두 경기 활약 만으로 후반기 생존을 단정지을 순 없다. 고우석의 로스터 합류도 계약 조건에 따른 부분이라는 점을 잊어선 안된다. 다만 사령탑의 긍정적인 시선과 최근 상승세는 와신상담 끝에 빅리그 데뷔 꿈을 이룬 고우석의 롱런을 기대해 볼 만한 좋은 신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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