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부상자 명단(IL)에 올린 김하성의 재활 경기 시작을 알렸다.
MLB닷컴은 13일(이하 한국시각) 애틀랜타 구단 발표를 인용해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와 김하성이 14일 플로리다주 노스포트의 FCL 브레이브스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한다'고 전했다. FCL 브레이브스는 애틀랜타 산하 루키팀으로 플로리다 컴플렉스리그 남부지구에 속해 있다. 복귀 일정은 미정이다. MLB닷컴은 '애틀랜타는 두 선수의 재활 경기 기간이 얼마나 될 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김하성은 지난 5일 오른손 중지 염증으로 부상자 명단(IL)에 등재됐다. 올 초 국내 체류 중 빙판길에서 넘어져 같은 부위를 다쳤던 김하성은 수술대에 올랐고, 개막엔트리에서 제외된 채 재활에 매진했다. 4월 30일부터 더블A에서 재활 경기를 시작, 4경기를 뛴 이후 트리플A로 올라가 5경기를 더 뛰었다. 성적은 28타수 8안타(타율 0.286) 홈런 없이 1타점 6득점 6볼넷 4삼진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733이었다.
지난 5월 13일 애틀랜타로 콜업된 김하성은 극심한 부진을 보였다. 27경기에 나섰으나, 단 5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068에 그쳤다. 지난 달부터 사실상 주전 자리에서 밀려 로테이션으로 경기를 소화했다.
애틀랜타가 이런 김하성을 IL에 올리자 '유령 등재'라는 평가가 뒤따랐다. 마이너 거부권이 있는 김하성 대신 다른 선수를 로스터에 포함시키기 위해선 IL 등재가 필요했다는 게 이유였다. 김하성이 부상에서 회복하더라도 재활을 이유로 한동안 마이너리그에 머물 것이라는 관측이 우세했다.
김하성은 부상 이후 공격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도 문제를 드러냈다는 평가를 받았다. 재활 경기 기간 컨디션, 타격감 회복 뿐만 아니라 수비와 송구 능력까지 모든 부분이 체크 리스트에 오를 것으로 보인다. 루키팀부터 재활 경기를 시작하는 만큼, 단계별 프로세스를 밟을 것으로 전망된다.
김하성과 함께 재활 경기에 나서는 아쿠냐는 지난 5월 2일 왼쪽 햄스트링(허벅지 뒷근육)을 다쳐 IL에 올랐다. 이후 2주를 쉬고 복귀해 19경기에 나섰으나, 지난달 초 부상이 재발하면서 다시 IL에 이름을 올렸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