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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회 단 1번 → '쾅쾅쾅쾅' 미친 역전극! '생애 첫 출전' STL 워커, 슈와버 제치고 홈런 더비 정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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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조던 워커(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생애 첫 올스타 출전에서 홈런 더비 정상에 올랐다.

워커는 14일(한국시각) 미국 펜실베니아주 필라델피아의 시티즌스뱅크 파크에서 펼쳐진 2026 메이저리그 올스타전 홈런 더비 결승에서 12개의 홈런을 터뜨리며 11개를 친 카일 슈와버(필라델피아 필리스)를 제치고 우승을 차지했다. 2023년 세인트루이스에서 빅리그에 데뷔, 올 시즌 타율 0.294(357타수 105안타) 22홈런 74타점 13도루, OPS(출루율+장타율) 0.886의 성적으로 생애 첫 올스타전에 출전한 워커는 홈런 더비에서도 정상에 오르는 영예를 누렸다. 세인트루이스는 창단 후 처음으로 홈런 더비 우승자를 배출하게 됐다. 반면 슈와버는 2022년 홈런 더비 1라운드 탈락의 아픔을 뒤로 하고 결승에 올랐지만, 워커의 미친 장타력에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었다.

1라운드 20번, 준결승 및 결승 15번(마지막 스윙 홈런 시 기회 연장)의 타격 기회가 시간 제한 없이 주어진 홈런 더비. 만원 관중이 들어찬 가운데 유명 링 아나운서인 마이클 버퍼의 선수 소개로 홈런 더비에 참가한 8명의 선수가 홈플레이트 모양의 링에 올랐다. 워커, 슈와버를 비롯해 잭 캐글리온(캔자스시티 로열스), 윌슨 콘트레라스(보스턴 레드삭스), 무라카미 무네타카(시카고 화이트삭스), 주니어 카미네로(탬파베이 레이스), 벤 라이스(뉴욕 양키스), 브라이스 하퍼(필라델피아)가 모습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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워커는 1라운드에서 13개의 홈런을 터뜨리면서 콘트레라스와 공동 1위에 올랐다. 카미네로가 12개로 뒤를 이었다. 슈와버는 10개를 쳐 무라카미(9개)를 가까스로 밀어내고 준결승에 올랐다. 준결승에서 슈와버는 9개의 홈런을 쳐 콘트레라스(8개)를 밀어냈고, 워커는 6개의 홈런을 만들어 5개에 그친 카미네로를 제쳤다.

대망의 결승전. 홈 팬들의 일방적인 응원 속에 타석에 선 슈와버는 11개의 홈런을 쏘아 올렸다. 1라운드와 준결승보다 많은 홈런을 터뜨리는 괴력을 발휘하면서 팬과 동료들을 놀라게 했다. 슈와버는 11번째 홈런을 친 뒤 우승을 예감한 듯 고개를 끄덕거리는 세리머니로 분위기를 달궜다.

이어서 타석에 들어선 워커는 필라델피아 팬들의 일방적 야유 속에서도 꿋꿋하게 공을 골라내면서 담장을 넘겨 슈와버를 추격했다. 하지만 마지막 1번의 기회가 남은 가운데 8개의 홈런에 그쳐 결국 슈와버가 정상에 오르는 것처럼 보였다. 이 상황에서 워커는 4번 연속 아치를 그리는 엄청난 괴력을 발휘하면서 결국 우승 메달의 주인공이 됐다.

내셔널리그-아메리칸리그 올스타전은 15일 같은 장소에서 열린다. 내셔널리그는 현재 11승4패, 평균자책점 2.62인 크리스토퍼 산체스(필라델피아), 아메리칸리그는 6승4패, 평균자책점 2.56의 딜런 시즈(토론토 블루제이스)를 각각 선발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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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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