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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 이겨내려 노력 중" 시즌 첫 홈런에 담은 진심, 하지만 높은 기준점…ATL의 시선은

UPI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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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오랜 만에 나선 실전에서 터뜨린 홈런, 어떤 의미를 둬야 할까.

마이너리그 재활 경기를 시작한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의 행보에 관심이 쏠린다. 손가락 부상 여파로 시즌 타율 0.068에 그치다 부상자명단(IL)에 오른 김하성은 14일(한국시각) 루키팀인 FCL 브레이브스에서 2번 타자-유격수로 나서 3타수 2안타(1홈런)를 기록하면서 힘차게 첫 발을 내디뎠다. 김하성과 함께 재활 경기를 시작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는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SI)는 '아쿠냐가 다소 느린 출발을 보인 반면, 김하성은 마치 무언가를 증명해야 한다는 듯 초반부터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고 평했다.

FCL 브레이브스는 마이너리그 최하위 레벨인 루키리그 소속이다. 손가락 힘줄 파열 수술 후 재활을 마친 뒤 4월 말 더블A팀에 합류해 재활 경기를 치렀을 때와는 다른 행보다. 당시 김하성은 더블A에서 4경기를 치렀고, 트리플A에서 5경기를 치른 뒤에 메이저리그에 진입한 바 있다. 김하성이 콜업 후 27경기 73타수 5안타라는 극도의 부진을 보이자, 재활 경기 수가 너무 적었던 건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 바 있다.

미국 현지의 시선은 여전히 차갑다. 김하성이 IL에 등재된 후 쉽게 콜업 기회를 얻지 못할 것이라는 예상이 대다수였다. 스포츠토크ATL은 '이번 조치(IL 등재)가 김하성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렇지 않으면 그가 빅리그 로스터에 다시 합류할 수 있을지 장담할 수 없다'며 '귀넷에서 기량이 향상되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한다면 애틀랜타는 그를 방출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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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I는 '(FCL 브레이브스가) 마이너 최하위 레벨이기는 하지만, 김하성에겐 실전 투구를 보고 타석에 들어설 수 있는 기회였다'며 '처음 IL에서 복귀한 이후 그의 모습을 보면, 이런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고 풀이했다. 이어 '김하성은 순조롭게 출발했다. 자신이 보여줄 수 있는 수준의 경기력을 보여줬다. 만약 그렇지 못했다면 그의 이미지는 더 악화됐을 것이다. 오늘은 그에게 꼭 필요한 날이었다'고 평가했다.

애틀랜타의 월트 와이스 감독은 김하성의 노력을 칭찬한 바 있다. 그는 IL 등재 발표 후 "김하성은 손가락 수술을 받은 뒤 컨디션을 되찾기 위해 많은 스윙 연습을 했다. 그다지 좋은 상황은 아니지만, 현실이다. 이겨내려고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메이저리그 재활 경기는 야수에게 최대 20일 주어진다. 김하성은 경기 출전 후 손가락 상태를 점검 받은 뒤 이상이 없다면 출전을 이어가는 모습을 보일 전망. 다만 앞서 2주 만에 더블A와 트리플A를 거쳐 빅리그에 진입했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마이너팀을 단계별로 거쳐 20일을 거의 채우고 콜업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높다. 무엇보다 김하성이 콜업 이후 1년 2000만달러(약 298억원) 가치의 활약을 펼칠 수 있느냐가 선택 기준점이 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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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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