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박상경 기자] 왕옌청(한화 이글스)이 포함된 대만의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명단에 논란이 일고 있다.
대만야구협회 주도로 결성된 이번 대표팀에는 총 24명의 선수가 이름을 올렸다. '한국 킬러'로 잘 알려진 린위민(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산하 마이너), 구린루이양(니혼햄 파이터스)을 비롯해 올 시즌 KBO 아시아쿼터로 좋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왕옌청도 포함됐다. 한화는 대만 측의 요청이 있을 시 차출에 응하겠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대만 현지에선 쉬뤄시(소프트뱅크 호크스), 정쭝저(보스턴 레드삭스)의 실제 참가 여부에 초점을 맞추는 모양새다. 쉬뤄시는 최근 허리 부상으로 일본에서 수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고, 정쭝저는 지난달 말 빅리그에 콜업된 상태이기 때문이다. 부상을 넘어 수술을 앞둔 투수나, 사무국 동의 없이 국제 대회 출전이 불가한 메이저리그 소속 타자의 신분상 이번 대표팀을 주관하는 대만야구협회가 준비를 소홀히 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다.
대만중앙통신에 따르면, 대만야구협회는 "명단을 추릴 당시 쉬뤄시는 컨디션을 체크 중이었고, 정쭝저는 마이너리그 소속이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해외파 선수들은 모두 대회 참가 의사를 확인한 뒤 확정했다"며 "참가가 불가능할 경우, 대회 규정에 맞춰 대체 선수를 정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만은 아시안게임 때마다 야구 대표팀 결성 과정에서 협회와 CPBL 간의 힘겨루기를 이어왔다. 이번 대회에서도 푸방 가디언스, 타이강 호크스가 대표팀 차출에 응하지 않았다. 총 24명 중 CPBL 소속은 16명, 해외파가 8명이며, 투수 11명, 포수 2명, 내야수 7명, 외야수 4명으로 구성돼 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