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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삼성 한국시리즈 가면?"…윤석민·이택근의 예측 '후반기 진짜 5강 계산서'→ '체력 방전' KT 위기론과 두산·한화 5위 쟁탈전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

[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2025년 한화랑 2026년 한화는 완전히 다른 팀"

전반기 대장정을 끝내고 가을야구를 향한 잔혹한 후반기 레이스를 앞둔 KBO 리그. 윤석민의 공식 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에는 최근 '[시즌 예측 A/S] "전반기랑 후반기는 많이 달라요!" 티빙 친구 택근이 형이랑 1위부터 5위까지 정리해봤습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다.

시즌 전 두 전문가 모두 상위권으로 예측했던 삼성 라이온즈와 LG 트윈스. 하지만 세부 속사정은 예상과 완전히 달랐다.

윤석민 위원은 "시즌 전 삼성은 불펜이 약하고 타격의 팀이라 생각했는데, 뚜껑을 열어보니 완전히 정반대로 불펜이 버텨내며 2위를 지켰다"고 평가했다. 이에 이택근 위원은 "김재윤의 20세이브 안착과 더불어 임팩트 강한 디아즈의 공백을 최형우가 상쇄한 것이 신의 한 수"라며 "만약 베스트 컨디션으로 한국시리즈에서 LG와 삼성이 붙는다면, 대구 구장 파크팩터를 고려할 때 대구에선 삼성, 잠실에선 LG가 강할 것"이라고 흥미로운 가상 시나리오를 던졌다.

LG에 대해서는 두 위원 모두 '강팀의 품격'을 치켜세웠다. 윤석민 위원은 "LG는 득실 마진이나 평균자책점, 팀 타율이 압도적 최상위권이 아님에도 이길 경기를 귀신같이 이긴다"고 혀를 내둘렀다. 이 위원은 "염경엽 감독의 '선택과 집중'이 돋보였다. 버릴 경기는 버리고 이길 경기는 확실히 잡았다. 1점 차 경기 공동 1위(15승), 역전승 3위(20승), 전반기 세이브 36개라는 지표가 이를 증명한다"며 "여기에 삼진을 잘 먹지 않고 인플레이 타구와 장타를 모두 만들어내는 오스틴은 KBO 외국인 타자의 패러다임을 바꾼 최고의 선수"라고 극찬했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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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위원 모두 KT를 5강권으로 분류하긴 했지만, 현재 가장 위험한 처지에 놓여있다고 한목소리로 경고했다. 이택근 위원은 "KT는 현재 5강 팀 중 가장 위험하다. 선발 투수진이 전부 4~5점대로 무너지면서 중간 투수진에 엄청난 과부하가 걸렸다"고 꼬집었다. 다만 올스타 브레이크를 통해 투수진이 얼마나 리프레시되느냐가 후반기 진격의 핵심 키가 될 전망이다.

전반기 4위에 위치한 KIA는 그야말로 세대교체의 모범 사례로 꼽혔다. 윤 위원은 "카스트로가 부상일 때 아델린이 메워주고, 데일이 빠졌을 때 시라카와가 오자마자 호투하는 등 올해 KIA는 야구가 되는 '운의 기운'이 따른다"고 짚었다. 이 위원 역시 "압도적인 S급 불펜은 없어도 1이닝씩 확실히 지워줄 수 있는 중간 투수 뎁스가 가파른 강점"이라면서도 "다만 1~2점 차 타이트한 경기에서 버텨낼 수 있는 경험치를 포스트시즌 전까지 더 기르는 것이 숙제"라고 조언했다.

전반기 하위권에 머문 롯데 자이언츠와 SSG 랜더스에 대해서는 뼈아픈 진단이 내려졌다. 이택근 위원은 롯데가 선발진의 안정적인 이닝 소화(평균 5.2이닝)에도 8위에 머문 원인으로 '인기 팀의 부담감'이라는 심리적 지표를 제시했다. 이 위원은 "롯데, KIA, 한화, 삼성 같은 인기 구단들은 실책이 나왔을 때 야유와 질타를 많이 받는다"라며 "이 부담감 때문에 수비수들이 몸을 던지지 못해 수비 범위(DRS)가 좁아지고, 타자들의 히팅 포인트가 뒤로 밀리는 심리적 악순환이 발생한다"고 정밀 진단했다.

사진캡처=유튜브 채널 '사이버 윤석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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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SG에 대해 윤 위원은 "SSG가 전반기 9위까지 쳐질 줄은 정말 상상도 못 했다"며 안타까워했다. 이 위원은 "가장 상수로 여겼던 불펜 필승조가 다 무너졌다. 퀄리티스타트가 전반기 동안 10번이 채 안 될 정도로 선발 투수진이 이닝을 책임져주지 못하면서 도미노 붕괴가 일어난 것"이라며 후반기에는 아끼지 않는 '매 경기 올인' 성향의 운영이 불가피하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LG, 삼성, KIA, KT까지 1위부터 4위까지로 예측했지만 가을야구 막차 티켓인 5위 자리에서 갈라섰다. 윤석민은 한화를 택하며 "한화의 클린업 트리오(강백호-노시환-페라자)는 리그에서 가장 무서운 파괴력을 가졌다. 여기에 6월 들어 보여준 불펜진의 안정감이 이어진다면, 정우람 코치와 재정비 중인 김서현이 합류해 뒤를 막아줄 것이다. 웅장한 화력의 힘으로 가을야구 막차를 탈 것"이라고 예견했다.

반면 이택근은 "두산은 현재 KBO 리그에서 육성과 성장을 가장 완벽하게 동시에 이뤄내고 있는 팀이다. 곽빈과 최민석이라는 압도적인 국내 원투 펀치가 있고, 박준순과 김민석 등 젊은 야수들이 지치지 않고 힘을 보태고 있다. 쉽게 떨어지지 않을 짜임새가 있다"며 두산의 우세를 점쳤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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