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굴러온 돌이 에이스? '운명의 4연전' 우승 후보 매치업에 무슨 일이?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를 앞두고 인사를 하는 KT 로건.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3/
3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와 롯데의 경기. 선발 투구를 앞두고 인사를 하는 KT 로건. 수원=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26.07.03/

[스포츠조선 김용 기자] 굴러온 돌이 에이스?

달콤한 휴식은 끝났다. KBO리그 후반기가 시작된다.

KBO리그는 16일 전국 5개 구장에서 열리는 경기들로 후반기 시작을 알린다. 목요일부터 시작되는 일정이라, 특이하게 4연전이 진행된다.

휴식기가 있었으니, 다들 개막처럼 에이스 투수들이 1선발로 나선다. KIA 타이거즈-SSG 랜더스는 올러-아빌라 매치업이다. 올러는 설명할 필요가 없고, 아빌라는 새롭게 합류한 선수인데 이숭용 감독이 이변이 없는 한 후반기 1선발로 투입하겠다고 공언했다.

롯데 자이언츠-삼성 라이온즈전은 로드리게스-양창섭 맞대결이다. 양창섭의 경우는 원래 등판 예정이었던 후라도가 갑자기 어깨 문제가 발생해 급하게 로테이션이 바뀐 경우다.

두산 베어스-NC 다이노스전은 곽빈-라일리가 만난다. 곽빈은 외국인 선수들을 뛰어넘는 존재감으로 당당한 토종 1선발로 자리매김 했다. 키움 히어로즈-한화 이글스 역시 외국인 에이스 알칸타라와 화이트를 내세운다.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톨허스트.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7일 대구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LG의 경기. 1회 마운드에 오른 LG 선발 톨허스트. 대구=박재만 기자 pjm@sportschosun.com/2026.07.07/

그런데 궁금한 경기가 하나 있다. KT 위즈와 LG 트윈스전. LG는 1선발 톨허스트를 내는데, KT는 대체 외국인 선수 로건이다. KT는 또 다른 외국인 투수 사우어도 있고 소형준, 고영표, 오원석 선발들이 넘쳐난다.

그런 가운데 로건이 후반기 1선발 중책을 맡았다. KT 합류 후 승리가 없다. 4경기 1패 뿐. 평균자책점도 3.68이다. 그런데 왜 선봉에 나설까. 투수 전문가 이강철 감독이 고심 끝에 로건을 선택한 건 최근 컨디션과 상성 때문이다. 로건은 8일 키움전만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지 그 전 4경기는 모두 호투했다. 3경기 5-6-7이닝으로 이닝을 늘리면서 실점은 다 2점씩 뿐이었다. 사우어라는 카드가 또 있지만, 올시즌 기복 있는 모습을 보였기에 이 감독에게 강한 신뢰를 주지 못했다.

또 최근 LG가 우타자들이 늘어나 좌완 투수에 약하다는 편견이 지워지고 있지만, 어찌됐든 이 감독은 'LG 킬러' 벤자민을 3년 동안 데리고 있던 감독이기에 좌투수쪽에 희망을 더 걸어볼 수밖에 없다. 또 LG 타자들이 올시즌에는 로건을 상대해보지 못해 생소한 면도 고려가 됐을 것이다. 로건은 지난해 NC 유니폼을 입고 4경기 1승1패 평균자책점 4.50을 기록했었다.

두 팀은 올해 개막에도 만났다. 2연전을 잠실에서 KT가 모두 쓸어담으며 기세 좋게 출발했다. 그 덕에 '슬로 스타터' 딱지를 떼고 전반기 내내 선두 경쟁을 했다.

그리고 후반기 시작을 또 두 우승 후보가 잠실에서 벌인다. 이 4연전 승패에 따라 양팀 희비가 완전히 엇갈릴 수 있다.

김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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