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의 후반기 대반격을 이끌 '투타 천군만마'가 복귀 카운트다운에 돌입했다. 거포 유격수 이재현(23)이 부상 이후 첫 실전 경기를 치렀고, 좌완 파이어볼러 배찬승(20) 역시 복귀를 준비하며 동반 1군 콜업을 예고했다.
이재현, 퓨처스리그서 부상 후 첫 실전 소화, '허리 통증' 이상 무
이재현은 지난 15일 울산 문수구장에서 열린 울산 웨일즈와의 퓨처스리그 경기에 5번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실전 감각을 조율했다.
1회초 첫 타석에서 우익수 희생플라이로 가볍게 타점을 기록한 뒤, 3회초에는 볼넷을 골라 출루했다.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는 중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으로 부상 후 첫 실전경기를 마무리했다. 통증 없이 타격과 송구, 주루를 정상적으로 소화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이재현은 지난 6월 11일 대구 KT위즈 전을 끝으로 허리 골타박 증세로 6월13일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삼성 내야의 핵심이자 전반기 38경기에서 타율 0.243, 8개의 홈런을 쏘아 올린 거포 유격수의 이탈은 삼성에 뼈아픈 악재였다.
이재현은 한 달여 동안 차분히 재활에 매진한 끝에 마침내 실전 무대에 모습을 드러내며 복귀가 임박했음을 알렸다. 이재현의 합류는 에이스 후라도 없이 후반기 1위 수성에 나선 삼성으로선 공수에 걸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어깨 통증' 배찬승도 복귀 임박...백정현 빠진 좌완 불펜진에 천군만마
이재현의 복귀에는 든든한 동반자가 함께한다. 지난 6월 27일 왼쪽 어깨 통증으로 부상자 명단에 올랐던 신인 좌완 투수 배찬승도 통증을 털고 실전 준비를 마쳤다.
강력한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앞세운 좌완 필승조. 베테랑 좌완 백정현이 부상으로 빠져 있는 좌완 불펜진에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잠시 숨을 고른 배찬승은 이재현과 함께 주말 퓨처스 경기에서 최종 점검을 마친 뒤 1군에 합류할 예정이다.
박진만 감독 "주말 지나고 키움전 동반 합류 예정"
삼성 박진만 감독은 두 선수의 합류 시점을 명확히 했다.
21일부터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이다. 실전 점검 탓에 16일부터 열리는 롯데와의 후반기 첫 4연전 콜업은 다소 이르다는 판단.
박진만 감독은 "이재현과 배찬승은 이번 주말 퓨처스리그에서 2~3경기 정도를 소화할 예정"이라며 "경기 후 몸 상태에 특별한 문제가 발견되지 않는다면, 다음 주중에 열리는 키움 히어로즈전부터 곧바로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전반기 막판 야수진의 잔부상 악재를 털어낸 삼성. 이재현과 배찬승이라는 투타 핵심 카드의 합류는 그야말로 천군만마가 될 전망이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