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한동훈 기자] 대충격 트레이드가 터졌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우승 주역 베테랑 투수 랜스 맥컬러스 주니어(32)를 밀워키 브루어스로 트레이드했다. 밀워키는 프린스 필더의 아들 제이든 필더와 현금을 내줬다.
미국 스포츠전문매체 '디애슬레틱'은 16일(한국시각) '휴스턴이 맥컬러스를 보내고 프린스 필더의 아들 제이든 필더를 영입했다'고 보도했다.
휴스턴은 맥컬러스와 함께 트리플A 좌완투수 콜든 고든을 함께 보냈다. 휴스턴은 필더와 현금을 받기로 했다. 필더는 과거 메이저리그를 호령한 거포 프린스 필더의 아들이기는 하지만 아직 메이저리그에 데뷔도 못한 신예다.
휴스턴이 페이롤을 감량하기 위해 내린 조치로 풀이된다.
휴스턴은 47승 51패로 와일드카드 6위, 아메리칸리그 중부지구 3위다. 가을야구가 아직 가시권이지만 미래를 도모하기로 한 것으로 보인다.
맥컬러스는 2021시즌 후 5년 8500만달러 대형 연장 계약을 체결했다. 올해 계약 마지막 시즌이다. 디애슬레틱에 따르면 밀워키는 맥컬러스의 잔여 연봉 중 200만달러를 보조할 예정이다.
구단 관계자들에 따르면 휴스턴은 이미 지난해부터 맥컬러스 트레이드를 추진해 왔으며, 지난 시즌 전에는 세인트루이스의 놀란 아레나도를 데려오기 위한 카드에 포함되기도 했으나 아레나도의 트레이드 거부권 행사로 무산된 바 있다.
맥컬러스는 휴스턴 황금기를 상징하는 아이콘이었다. 특히 2017년 뉴욕 양키스와의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 시리즈(ALCS) 7차전에서 24구 연속 커브볼을 던지며 양키스 타선을 침묵시키고 팀에 사상 첫 아메리칸리그 우승을 안긴 장면은 구단 역사상 최고의 명장면으로 꼽힌다.
이어 다저스와의 월드시리즈 7차전에도 선발로 나섰던 그는 팀의 우승 반지를 이끌어냈다. 그러나 맥컬러스가 떠나면서 이제 휴스턴의 2017년 우승 멤버는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 단 두 명만 남게 됐다.
뛰어난 구위를 가졌음에도 맥컬러스의 발목을 잡은 건 언제나 부상이었다. 2018년 토미 존 수술을 받았고, 2023년에는 굴곡근 건 수술을 받으며 2023년 2024년을 통째로 날렸다.
맥컬러스는 통산 154경기 53승 40패 평균자책점 3.85를 기록했다. 올 시즌은 8경기 2승 3패 평균자책점 6.86을 기록했다.
한편 휴스턴으로 이적하는 제이든 필더는 2024년 드래프트 미지명 자유계약선수로 밀워키에 입단해 올 시즌 싱글A에서 176타석 동안 OPS .813을 기록하며 아버지의 재능을 이어받았다는 평을 받고 있다.
한동훈 기자 dhh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