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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희소식! 금메달 라이벌 벌써 악재 발생 "긴급 수술! 시즌 아웃"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류지현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1/
2026 아시안게임 야구대표팀 명단 발표 기자회견이 11일 오후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렸다. 류지현 감독이 질문을 듣고 있다. 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26.6.11/

[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는 희소식이 될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압도적 피칭을 보여줬던 대만 투수가 사실상 시즌 아웃됐다.

대만야구협회는 지난 14일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 참가할 야구 국가대표 최종 엔트리를 공개했다. 대만은 24인 최종 엔트리에 프로 선수 13명과 아마추어 선수 11명을 선발했다.

아마추어 선수가 거의 절반 가까이 포함됐지만, 프로 선수들의 면면이 만만치가 않다. 특히 투수는 해외파 선수들이 대거 승선했다. 니혼햄 파이터스 구린뤼양이나 쑨이레이,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린위민, 필라델피아 필리스 판원후이 등 대만을 대표하는 젊은 파이어볼러들이 대부분 이름을 올렸다. 현재 한화 이글스에서 뛰고있는 아시아쿼터 왕옌청 또한 포함됐다.

또 한명의 주목할만한 이름은 쉬뤄시였다. 일본프로야구(NPB) 소프트뱅크 호크스 소속의 2000년생 우완 파이어볼러인 쉬뤄시는 최고 158km의 강속구를 뿌리는 투수다. 이미 웨이취안 드래곤즈의 '에이스'로 대만 무대를 평정한 후 2026시즌을 앞두고 소프트뱅크와 3년 최대 15억엔(약 137억원)에 초대형 계약을 체결했다. 투수 발굴에 까다로운 NPB가 해외 투수에게 10억엔이 넘는 대형 계약을 제시한 것 자체로도 그가 가진 잠재력을 확인할 수 있는 대목이다. 현재 대만의 젊은 투수들 가운데 가장 두드러지는 투수이자 스타 플레이어 역시 쉬뤄시다. 대만 매체들도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매일 보도한다.

WBC 호주전에 등판한 쉬뤄시. 스포츠조선DB
WBC 호주전에 등판한 쉬뤄시. 스포츠조선DB

특히 올해 3월 열렸던 WBC에서도 대단한 투구를 펼쳤다. 호주를 상대로 선발 등판해 4이닝 동안 2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완벽투를 펼쳤는데, 1경기만 등판을 하기로 했던 것인지 아니면 다음 라운드 진출을 고려했던 것인지 이 경기에서 투구수 50구를 넘기면서 나머지 경기에는 출전을 하지 못했었다.

쉬뤄시가 아시안게임에 출전한다면 대만에게도 가장 중요할 한국전이나 결승전 선발 등판이 유력해보였다. 그런데 평소에도 부상이 잦은 그에게 또 하나의 악재가 찾아왔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15일 쉬뤄시가 일본 효고현 아마가사키의 한 병원에서 허리 추간판 탈출증 수술을 받았다고 공식 발표했다. 소프트뱅크 구단은 복귀까지 2~3개월이 소요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규 시즌 추가 등판은 불발이고, 실질적으로 시즌 아웃이다. 여기에 9월에 열리는 아시안게임 출전 역시 사실상 물거품이 됐다.

해외파 선수들을 대거 발탁한 대만 역시 아시안게임 최종 엔트리 수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최종 엔트리가 발표된 후 대만 내에서도 "이 선수들이 전부 차출이 가능한가"라며 실현 가능성을 두고 의문을 표하는 목소리가 높았다. 특히 NPB에서 뛰는 선수들의 경우 소속팀 시즌이 끝나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차출을 할 수 있을지 가능성이 낮다고 보는 시선이 많았다.

이런 와중에 '에이스'인 쉬뤄시까지 허리 수술을 받게 되면서 대형 악재를 맞았다. 류지현 감독이 이끄는 한국 야구 대표팀에게는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대만이 가장 까다로운 상대다. 일본의 경우 전원 사회인 야구팀 소속이라 아마추어 선수들이지만, 대만은 쉬뤄시나 구린뤼양등 상대하기 힘든 투수들이 대거 포함되며 우려를 샀다. 대만을 상대하게 될 한국 대표팀의 플랜 역시 수정될 전망이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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