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스포츠조선 나유리 기자]SSG 랜더스 새 외국인 투수 페드로 아빌라가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아빌라는 16일 인천 KIA 타이거즈전에 선발 투수로 등판해 6이닝 동안 3안타 8탈삼진 1볼넷 무실점으로 호투를 펼쳤다.
SSG는 올 시즌 부진했던 앤서니 베니지아노를 퇴출하고, 대체 선수로 아빌라를 영입했다. 베니지아노는 16경기에서 2승5패 평균자책점 6.10의 성적을 남겼고, 지난 2일 KIA전에서 5이닝 2실점의 성적을 기록한 후 KBO리그 무대를 떠났다.
베네수엘라 출신인 아빌라는 SSG와 총액 40만달러(연봉 38만, 인센티브 2만) 조건에 계약했다. 최고 156km에 달하는 패스트볼을 던지고, 커터, 체인지업, 커브, 스플리터 등을 다양하게 던지는 투수다. 미국 메이저리그(MLB)와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을 동시에 보유한 것 역시 플러스 요소였다.
MLB 통산 성적은 72경기 146⅓이닝 8승4패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3.51이고, NPB에서는 2025년 야쿠르트 스왈로스에서 82⅓이닝 동안 7승8패 평균자책점 4.04의 성적을 기록했다.
올 시즌은 클리블랜드 가디언스 산하 트리플A팀에서 선발 투수로 뛰어왔다.
후반기 첫 시작이 아빌라였다. 이숭용 감독은 고민 끝에 아빌라를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 첫 경기 선발 투수로 낙점했다.
초반 상대의 미스와 행운이 따르면서 위기를 넘긴 아빌라는 데뷔전에서 합격점을 받았다. 1회초 1사 후 김호령에게 중전 안타를 맞고, 김도영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해 큰 위기를 맞을 뻔 했으나 김호령의 판단 미스로 아웃카운트가 1개 늘어났다. 이어진 2사 2루 위기에서는 나성범을 153km 투심으로 유격수 땅볼 처리했다.
2회를 깔끔한 삼자범퇴로 마친 아빌라는 3회 선두타자 박상준에게 볼넷을 허용했다. 그러나 이어진 실점 위기에서 땅볼 유도 능력을 발휘해 점수를 주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4회에도 김도영~나성범~해럴드 카스트로로 이어지는 까다로운 타자들을 3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아빌라는 5회 1아웃 이후 김선빈에게 안타를 맞은 후 폭투로 득점권 진루를 허용했다. 1사 주자 2루 위기에서 박상준과 김규성으로 이어지는 하위 타순 타자들을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위기를 탈출했다.
5회까지 투구수 83구를 기록한 아빌라는 6회에도 마운드에 올랐다. 선두타자 박재현을 중견수 뜬공 처리한 후 김호령을 삼진으로, 김도영을 다시 외야 플라이로 잡아내면서 호투를 완성했다. 6회까지 투구수는 94구였다.
인천=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