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이현석 기자]이유 없는 행동이 아니었다. 주드 벨링엄의 행동은 상대의 지나친 도발에 대한 응수였다.
영국의 BBC는 16일(한국시각) '벨링엄은 잉글랜드의 탈락 이후 아르헨티나 교체 선수에게 손찌검을 했다'고 보도했다.
잉글랜드는 16일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 스타디움에서 열린 아르헨티나와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4강전에서 1대2로 역전패했다. 1966년 자국에서 열린 월드컵에서의 우승 이후 60년, 다시 정상을 노렸던 잉글랜드의 여정은 일찍 마무리됐다.
잉글랜드의 탈락이 결정되는 종료 휘슬 후 두 팀의 신경전이 폭발하는 장면도 나왔다. 주인공은 벨링엄이었다. 벨링엄은 경기 종료 후 동료들과 기쁨을 나누던 발렌틴 바르코에게 폭력을 가했다. 뒤통수를 손바닥으로 가격했고, 이로 인해 잉글랜드와 아르헨티나 선수들이 충돌했다. 이후 선수들이 말리며 극단적인 난투극까지는 이어지지 않았지만, 벨링엄의 행동에 대한 비판이 쏟아졌다.
일부 언론에서는 추가 징계까지 거론했다. 영국 언론들은 '벨링엄은 경기 후 축하 세리머니 도중 아르헨티나 미드필더 발렌틴 바르코를 가격하는 모습이 TV 카메라에 포착되면서 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아직 징계 조치는 발표되지 않았지만, 해당 영상으로 인해 FIFA가 이번 충돌 사건을 조사할 가능성과 잉글랜드가 이미 탈락했음에도 불구하고 벨링엄이 출전 정지 징계를 받을 수 있는지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고 있다'고 했디.
하지만 이 행동에는 이유가 있었다. BBC는 '벨링엄은 교체 선수였던 발렌틴 바르코의 뒤통수를 쳤다'며 '당초 어떤 이유로 벨링엄이 그런 행동을 했는지 알려지지 않았지만, 공개된 영상 속에서 바르코는 페르난데스의 85분 동점골을 넣은 이후 경기장으로 뛰어 들어가 잉글랜드 선수들 앞에서 기뻐하는 모습이 담겨 있었다'고 전했다. BBC 해설가로 활동 중인 잉글랜드 대표팀 출신 골키퍼 폴 로빈슨은 "이번 월드컵에서 본 최악의 스포츠맨십 사례"라고 지적했다.
영국의 더선도 '페르난데스가 85분에 장거리 슛으로 동점골을 넣자, 아르헨티나 교체 선수들은 전력 질주하여 함께 축하했다. 하지만 바르코는 잉글랜드 선수들 앞으로 뛰어가서 환호했다. 존 스톤스가 그를 밀치기도 했다'고 설명했다.
이현석 기자 digh1229@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