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허상욱 기자] 프로골퍼 박현경이 21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에 앞서 시구자로 나서 팬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이날 박현경은 KIA 타이거즈의 스페셜 에디션 유니폼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등장해 경기 전부터 눈길을 사로잡았다. 그녀가 입은 유니폼은 블랙 베이스에 핑크 파이핑으로 포인트를 준 KIA 타이거즈 컬래버레이션 저지로 가슴 중앙에는 산리오 캐릭터 '쿠로미(KUROMI)'가 새겨진 패치가 부착돼 큐트함을 더했다.
패션 면에서도 눈길을 끌었다. 블랙 캡을 뒤집어 쓰는 '백캡' 스타일로 발랄함을 연출했고 같은 계열의 네이비 트랙 팬츠에 흰색 사이드 라인을 매치해 스포티한 무드를 완성했다.
투구폼 역시 화제를 모았다. 박현경은 마운드에 올라 여유 있는 표정으로 와인드업 자세를 취한 뒤 체중을 뒤쪽 발에 실어 상체를 충분히 회전시키는 안정감 있는 폼으로 공을 뿌렸다. 오른팔을 끝까지 뻗어 릴리스하는 팔로우스루 동작까지 자연스럽게 이어지며 단순한 이벤트 시구가 아닌 '운동선수다운 투구'라는 평가를 받았다. 골프로 단련된 상체 회전 능력이 투구 동작에서도 그대로 발휘된 것으로 보였다.
평소 KIA 타이거즈의 팬임을 밝혀온 박현경은 이날 유니폼부터 투구까지 빈틈 없는 시구를 펼치며 야구팬들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