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에르베 르나르 감독이 다시 한국과 연결됐다.
프랑스 풋 메르카토에서 일하며 프랑스 축구 정보에 능통한 산티 아우나 기자는 23일(이하 한국시각) 독점 보도라며 '2026년 북중미월드컵 기간 동안 튀니지 대표팀을 짧게 이끈 르나르 감독을 향한 구애가 뜨겁다. 프랑스 출신의 이 지도자는 아프리카뿐만 아니라 사우디아라비아를 이끌며 강렬한 인상을 남겼던 아시아 시장에서도 여전히 엄청난 가치를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놀랍게도 아우나 기자에 따르면 르나르 감독에게 가장 구애를 펼치고 있는 나라는 대한민국이었다. 그는 "아프리카 네이션스컵 2회 우승에 빛나는 르나르 감독을 향한 제안은 끊이지 않고 있다. 복수의 한국 출처에 따르면, 그는 월드컵 조별리그 탈퇴 후 사임한 홍명보 감독의 후임으로 대한민국 대표팀 사령탑을 맡을 유력한 후보 중 한 명으로 거론되고 있다"고 밝혔다.
에르베 감독은 잠비아, 코트디부아르, 모로코, 사우디아라비아 등 중동과 아프리카 축구를 두루 경험한 사령탑이다. 그는 2022년 카타르 월드컵에서 사우디를 이끌고 리오넬 메시의 아르헨티나를 꺾는 이변을 연출하며 세계적 명성을 얻었다. 2024년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네이션스컵에서도 2번이나 우승했기에 지도력만큼은 확실하게 인정받았다.
이번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는 튀니지의 임시 감독을 맡아 2경기를 지휘했지만 반전의 계기를 마련하지 못하고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났다. 현재는 야인이다. 르나르 감독은 2024년에는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 후보로도 거론된 바 있다.
다만 아우나 기자의 정보가 믿을 만한 소식인지에 대해서는 의구심이 드는 게 사실이다. 대한축구협회 전력강화위원회에서 차기 감독을 찾기 위해 노력 중이지만 아직까지는 어떤 방식으로 대표팀 감독을 선발할 것인지도 확정되지 않았다. 대한축구협회 회장 자리도 공석이며 이 자리를 어떤 방식으로 선출할 것인지도 아직 정해진 바가 없다. 한국 축구가 이렇게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르나르 감독에게 먼저 제안을 해 움직였을 가능성은 매우 낮은 게 사실이다.
혹여 사실이라고 해도, 르나르 감독이 한국의 제안을 수락할 것인지에 대해서는 확실하지 않다. 르나르 감독을 원하는 나라가 한국만 있는 게 아니었기 때문이다. 그는 "아프리카 대륙에서도 르나르 감독을 향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는 휴고 브로스 감독의 뒤를 이을 1순위 후보로 이름을 올렸으며, 세네갈 대표팀 지도자 후보로도 지속적으로 언급되고 있다. 마지막으로 알제리의 블라디미르 페트코비치 감독의 입지에 변화가 생길 경우, 알제리 역시 르나르 감독을 최우선 순위로 삼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렇게 선택권이 많은 상황에서 르나르 감독은 급하게 결정을 내릴 이유가 없는 상황.
마지막으로 그는 "이처럼 모로코와 잠비아의 전 감독이었던 르나르의 향후 거취는 다가오는 며칠 혹은 몇 주 안에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