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포츠조선 정현석 기자]삼성 라이온즈가 부상으로 이탈한 아리엘 후라도의 대체 외국인 투수로 오스틴 보스(34)를 발 빠르게 영입하며 완벽한 선발 로테이션 구축을 마쳤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보스를 오는 26일 잠실 두산전에 전격 등판시킬 계획임을 밝히며 주말 3연전에 '원투쓰리 펀치'를 모두 가동한다.
삼성은 20일 메이저리그 및 일본프로야구(NPB) 경험을 갖춘 베테랑 우완 오스틴 보스와 계약을 발표했다. 올 시즌 트리플A에서 선발 로테이션을 지속해서 소화해 온 보스는 빠르게 몸 상태를 올려 이번 주말 1군 데뷔전을 치른다.
박진만 감독은 보스의 데뷔전 일정 및 투구수 관리에 대해 "보스는 목요일 라팍(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 퓨처스리그 야간경기에서 훈련 및 불펜 피칭을 진행한 뒤 금요일 잠실 원정에 합류할 예정"이라며 "트레이닝 파트와 몸 상태를 체크하고, 금요일 선수단과 인사를 나누며 대화를 통해 일요일 등판 및 투구 수를 최종 조율하겠다"고 밝혔다.
보스의 일요일 등판이 확정되면서 삼성은 오는 24일부터 열리는 잠실 두산과의 원정 3연전에 페덱-원태인-보스로 이어지는 '저승사자 트리오'를 총출동시킨다. 선발진의 빠른 정비 덕분에 최원태의 주 2회 등판 가능성도 사라졌다.
두산과 팬들 사이에서는 "하필 왜 우리 경기에"라며 최강 트리오의 잇단 출격에 볼멘 소리가 나오고 있다.
박진만 감독은 "제가 로테이션을 인위적으로 조정하는 것이 아니라, 선수들의 일정과 몸 상태 및 스케줄에 맞춰 가장 최선의 타이밍에 들어가는 것"이라며 웃음 섞인 해명을 내놓기도 했다.
후반기 3연승 행진 속 산뜻하게 출발한 5위 두산 입장에서는 비상이 걸렸다.
21일 파죽의 7연승 행진중이던 2위 KT 위즈를 맞아 연장 혈투 끝에 2대2로 비긴 두산은 총력전으로 힘을 쏟고 주말에 1위 삼성을 만나야 한다. 후반기 상승세 유지의 최대 분수령이 될 이번 주말, 난적 KT에 이어 삼성의 최강 선발진을 연달아 상대해야 하는 고비를 맞게 됐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