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노재형 기자]시카고 화이트삭스 일본인 거포 무라카미 무네타카가 부상에서 복귀한 뒤 홈런포 기근에 시달리고 있다.
무라카미는 22일(이하 한국시각) 글로브라이프필드에서 열린 텍사스 레인저스와의 원정경기에서 2번 1루수로 출전, 3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이날도 홈런을 뽑지 못했다.
햄스트링 부상에서 벗어나 지난 11일 복귀한 이후 8경기에서 홈런 없이 타율 0.185(27타수 5안타), 1타점, 5득점, 8볼넷, 12삼진, OPS 0.296을 마크했다. 홈런은 커녕 시원한 장타 구경도 어려운 지경이다.
무라카미가 가장 최근 홈런을 날린 것은 부상 이전인 지난 5월 28일 미네소타 트윈스전이다. 그 뒤로 10경기 연속 대포가 침묵했다고 보면 된다.
시즌 20홈런서 56일째 머물고 있는 무라카미는 홈런 순위서 전체 공동 24위로 밀렸다. 부상 직전 AL 홈런 순위에서는 휴스턴 애스트로서 요단 알바레즈와 공공 1위였지만, 지금은 AL 공동 12위로 추락했다. 알바레즈는 33홈런으로 양 리그를 합쳐 필라델피아 필리스 카일 슈와버와 함께 공동 선두를 달리고 있다.
무라카미가 주춤하는 사이 지난 겨울 함께 메이저리그에 입성한 토론토 블루제이스 3루수 오카모토 가즈마가 22홈런을 때리며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홈런포는 한 번 감을 잃으면 되찾기는데 시간이 걸린다. 특히 부상에서 돌아온 선수들에겐 그렇다.
자연스럽게 AL 신인왕 경쟁에서도 무라카미는 경쟁력을 잃었다. MLB.com이 지난 9일 실시한 자체 모의투표에서 무라카미는 2위에 그쳤다. 1위는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케빈 맥고니글로 그는 33명의 패널 가운데 20명으로부터 1위표를 얻었다. 무라카미는 7명의 1위 지지를 받았다.
부상에서 복귀하기 직전의 여론이니 지금은 '지지도'가 더 떨어졌다고 봐야 한다. 현지 스포츠베팅 사이트 BeTMGM은 최근 AL 신인왕 배당률을 발표하며 맥고니글을 -250, 무라카미를 +700으로 제시했다.
무라카미는 이날 현재 타율 0.233(227타수 53안타), 20홈런, 42타점, 48득점, 52볼넷, OPS 0.906을 마크했다. 부상자 명단에 오르기 직전인 5월 30일에는 타율 0.240, OPS 0.938을 찍고 있었다.
배트 스피드는 부상 복귀 후 76.5마일로 시즌 평균 75.3마일보다 빨라졌으나, 역시 정교함이 떨어졌다. 평균 타구속도가 5월 한달간 93.1마일에서 복귀 후 91.1마일로 느려졌고, 헛스윙 비율도 40.4%에서 55.1%로 급증했다.
무라카미는 지난 5월 30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전에서 3회말 2루수 땅볼을 치고 달려나가다 오른쪽 햄스트링을 다쳐 다음 날 염좌 진단을 받고 IL에 올랐다. 그는 복귀와 함께 바이런 벅스턴(미네소타 트윈스)의 대체 멤버로 올스타 뽑혀 홈런 더비에 출전했고, 올스타전에서는 교체 출전해 삼진을 당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