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윤진만 기자]대한민국 월드컵대표팀이 지난 2026년 북중미월드컵에서 이동거리가 48개국 중 두번째로 짧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스포츠방송 '스카이스포츠'는 21일(한국시각), 스페인의 우승으로 끝난 월드컵의 주요 기록을 정리했다. 이번 대회에 선발진 평균 나이가 28세132일로 역대 월드컵 중 가장 많은 '고령 월드컵'이었다는 사실을 강조한 '스카이스포츠'는 "나이는 신체적 어려움을 가져다주는 요인 중 하나일 뿐이었다. 세 나라에서 동시에 개최된 이번 월드컵의 지리적 조건은 (선수들에게)또 다른 어려움을 야기했다"라고 밝혔다. 한국 선발진의 평균 나이는 28세301세로 전체 20번째였다.
한국은 베이스캠프와 경기장을 오가는 총 직선거리가 1305km, 평균 거리가 435km로 48개국 중 47번재였다. 오직 공동 개최국인 멕시코(991km)만이 한국보다 더 짧은 거리를 이동했다. 멕시코 과달라하라에 베이스캠프를 차린 한국은 조별리그 1~2차전인 체코(2대1 승), 멕시코전(0대1 패)을 과달라하라, 3차전 남아공전(0대1 패)은 멕시코 몬테레이에서 각각 치렀다. 도시간 이동은 한 번뿐이었다.
한국의 이동거리는 조별리그에서 탈락한 16개국 중 가장 짧았다. 조별리그 탈락팀 중 이동거리가 가장 긴 퀴라소(1만123km)의 약 7분의1 수준이었다. 한국과 같은 A조에 속한 체코는 조별리그 탈락팀 중 세번째로 긴 8285km를 이동한 것으로 나타났다. 모든 팀을 통틀어 이동거리가 가장 긴 팀은 60년만에 자체 최고 성적인 3위를 기록한 잉글랜드(2만5609km)였다. 잉글랜드는 미국과 멕시코를 오갔다. 스페인은 두번째로 긴 2만4314km를 이동하고도 우승을 차지했다. 준우승팀 아르헨티나(1만5039km)는 전체 7위였다.
홍명보호는 '이동 변수'의 영향은 거의 받지 않았지만, 고지대와 무더위의 영향은 피할 수 없었다. 조별리그 세 경기 중 한국이 최악의 졸전을 펼친 남아공전이 열린 몬테레이는 월드컵 개최도시 중 평균기온이 29.4도로 미국 마이애미(34.3도) 다음으로 높았다. '스카이스포츠'는 기록을 토대로 고지대, 무더위가 선수들의 활동에 직접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몬테레이에서 열린 경기에서 선수들의 평균 고속질주(High-speed runs)는 약 1116.6회로 3번째로 적었다. 오직 마이애미(1080.7회), 미국 캔자스시티(1089.4km) 다음이었다. 개최지 중 가장 높은 해발 2245m 고지대에 위치한 멕시코시티는 1195회였다.
한국은 교체선수의 득점 비율이 50%로 48개국 중 가장 높았다. 체코전에서 선발출전한 황인범(포르투)이 동점골, 조커 오현규(베식타시)가 역전 결승골을 넣었다. 잉글랜드는 총 20골 중 교체선수의 득점이 단 2골, 10%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월드컵 전체 308골 중 조커 득점 비율은 19.2%(59골)였다.
윤진만 기자 yoonjinma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