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세계 최강' 안세영(삼성생명)이 결국 부상으로 중국오픈을 건너뛴다. 8월 세계선수권대회, 9월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을 앞두고 무리하지 않는 쪽을 택한 것으로 풀이된다.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은 21일(한국시각) 공식 채널을 통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이 부상으로 기권했다. 천위페이(중국)가 톱 시드로 대회에 나서게 됐다'고 발표했다.
안세영은 지난 14일 개막한 2026년 일본오픈 여자단식 1회전(32강)에 출전해 일본의 아케치 히나(세계 21위)를 2대0(21-6, 21-9)으로 제압했다. 하지만 안세영은 경기 중 왼발에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통증을 참으며 특유의 '부상투혼'으로 경기에 임한 것으로 밝혀졌다. 경기 뒤 대표팀 메디컬팀은 안세영의 부상 상태를 지속적으로 점검했다. 그럼에도 안세영은 왼발을 딛는 등 체중이 부하되는 동작을 취하면 불편함과 통증을 호소했다. 결국 안세영은 오쿠하라 노조미(일본·세계 11위)와의 경기를 기권, 조기 귀국해 정밀검사를 하는 쪽을 택했다.
안세영은 중국오픈에도 나서지 못하게 됐다. 그는 1개월여의 휴식기를 거쳤는데도, 불의의 부상 재발로 멈춰서게 된 것이다. 공교롭게도 안세영은 지난해 중국오픈 준결승에서도 경기 도중 오른 무릎 부상으로 인해 기권해 '슈퍼 1000' 4개 대회 싹쓸이 도전에 실패한 바 있다.
그는 올 시즌도 매서운 페이스를 자랑했다. 올해만 벌써 7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말레이시아오픈, 인도오픈, 아시아개인선수권, 싱가포르오픈, 인도네시아오픈에서 개인전 정상에 올랐다. 아시아단체배드민턴선수권과 세계여자단체선수권(우버컵) 등 단체전에서도 연달아 금빛 스매시를 완성했다.
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