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김대식 기자]이강인의 새로운 스승인 디에고 시메오네 감독이 아르헨티나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이탈리아 이적시장 전문가인 니콜로 스키라는 21일(이하 한국시각) 개인 SNS를 통해 "12월 까지 계약된 리오넬 스칼로니 감독이 아르헨티나 대표팀 사령탑 자리에서 물러나기로 결정할 경우, 마르첼로 가야르도 감독이 후임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가장 꿈꾸는 차기 감독감은 시메오네다"라고 밝혔다.
스칼로니 감독은 20일 스페인과의 2026년 북중미월드컵 결승전에서 패배한 후 자신의 미래를 심각하게 고민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자신의 미래를 두고 "논의가 필요한 부분일지도 모른다. 저에게 지금의 자리에 있을 수 있는 기회를 주신 회장님께 감사드립니다. 이 자리는 모든 이들이 꿈꾸는 감독직이다. 그렇기에 제가 얼마간 시간을 갖고 이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이 맞다"고 말했다.
아르헨티나축구협회가 시메오네 감독의 미래를 흔들기 시작한다면 현재 아틀레티코 이적을 마무리하기 위한 작업에 돌입한 이강인으로서는 날벼락 같은 소식이 아닐 수 없다. 시메오네 감독은 현 아틀레티코의 '본체'라고 할 수 있다. 14년 반 동안 아틀레티코를 이끌면서 아틀레티코를 스페인 라리가를 대표하는 강호로 성장시켰다. 2011~2012시즌부터 동행한 시메오네 감독과 아틀레티코는 2013~2014시즌 대이변을 연출하면서 레알 마드리드와 바르셀로나를 누르고 리그 정상에 오른 바 있다.
이때부터 레알과 바르사 '2강 체제'로 인식받던 라리가가 아틀레티코까지 포함해 3강 체제로 인식되기 시작했다. 앙투안 그리에즈만, 코케, 얀 오블락 등 세계적인 선수들이 시메오네 감독 밑에서 탄생했다. 2020~2021시즌에도 라리가에서 우승했다. 2010년대 중반에는 유럽챔피언스리그(UCL) 결승전에도 두 차례나 진출했다.
이렇게 아틀레티코에 중요한 인물인데, 현재 계약이 이번 시즌을 끝으로 만료된다. 스페인 아스는 지난 5일 시메오네 감독의 미래가 아틀레티코에서 불투명하다고 조명했다. 매체는 '우선 현재로서는 시메오네 감독의 마지막 시즌이 될 예정이다. 시메오네는 2027년까지 계약되어 있지만, 시즌 도중 계약을 1년 더 연장할지 여부가 결정될 가능성이 있다. 그러나 현재 기준으로는 2026~2027시즌이 시메오네 체제의 마지막 시즌'이라며 우려를 표한 바 있다.
물론 아직까지 시메오네 감독이 아틀레티코를 떠날 것이라는 징후는 없는 상태. 2023년에도 시메오네 감독은 계약 종료까지 약 8개월 정도 남은 상태에서 4년 재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아틀레티코 구단 입장에서도 시메오네 감독과의 결별은 고려하기 어렵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틀레티코 팬들에게 절대적인 사랑을 받고 있는 중이다. 어떤 선수보다도 인기가 많다. 이런 감독을 놓쳤다가는 팬들의 거센 반발에 시달릴 수 있다.
그래도 만약 시메오네 감독이 새로운 도전을 원하고, 아르헨티나 축구협회가 시메오네 감독에게 접근한다면 상황은 충분히 달라질 수 있다. 시메오네 감독은 아르헨티나 국가대표로서도 A매치 100경기 이상 출전한 레전드이기도 하다. 김대식 기자 rlaeotlr2024@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