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스포츠조선 이종서 기자] 해결사 역할이 이렇게나 중요할까.
한화 이글스는 21일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에서 3대7로 패배했다. 한화는 후반기 치른 5경기에서 1무4패를 기록했다.
이날 경기를 앞두고 한화는 최대 악재를 만났다. 올 시즌을 앞두고 4년 총액 100억원에 영입한 강백호가 외복사근 부상으로 엔트리에서 빠졌다.
강백호는 지난 19일 대전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8-4로 앞선 6회말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쳤다. 그러나 타격 이후 옆구리에 불편함을 호소했고, 대주자 교체됐다. 병원 검진 결과 좌측 옆구리 외복사근 손상 소견이 나왔다. 복귀 일정은 추후 재검진 이후 나온다.
한화가 거액을 안기며 영입한 만큼 강백호는 제대로 '돈값'을 해왔다. 올 시즌 82경기에 출전해 3할1푼5리 23홈런 86타점 OPS(장타율+출루율) 0.980을 기록했다. 4번타자로 중심을 잡으며 문현빈 노시환, 요나단 페라자 등 젊은 선수들과 확실하게 시너지를 내왔다.
강백호의 공백은 곧바로 드러났다. 타선 전반은 나쁘지 않았다. 이날 한화는 장단 14안타를 치면서 KIA보다 더 많은 안타를 쳤다. 이날 KIA가 친 안타는 9개. 그러나 득점은 달랐다. 한화는 3점에 머물렀고, KIA는 7점을 따냈다. 한화의 잔루는 14개나 됐다.
강백호가 있어도 이날 승리를 장담할 수는 없었다. 그러나 강백호는 올 시즌 득점권에서 타율 3할8푼7리를 기록하는 등 찬스에서 강한 모습을 보여줬다. 강백호가 기록한 86타점은 리그 1위의 성적이다. 이날 경기에서 득점 기회마다 무기력했던 모습이 겹쳤던 만큼, 강백호의 빈자리는 크게 느껴질 수밖에 없었다.
강백호가 복귀하기까지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김경문 한화 감독은 강백호의 복귀 시점에 대해 "선수가 완전히 괜찮아지고 연습이 돼야 (복귀 시점 등을) 이야기할 수 있다. 지금 말할 건 없는 거 같다"라며 "엔트리에서 빠져서 상태를 지켜봐야한다. 치료 병행하면서 상황을 보고 날짜가 얼마나 길어지는지 봐야할 것 같다"고 했다.
한화는 22일 오웬 화이트를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에이스'가 나오는 만큼, 득점력이 중요해졌다. KIA는 애덤 올러가 선발로 등판한다.
광주=이종서 기자 bellstop@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