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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감독, 참 힘든 직업이다. 승부에 대한 부담감을 항상 느낄 뿐 아니라 결과에 따른 모든 비난을 홀로 감수해야 한다. 최근 KGC 이상범 감독이 힘든 시간을 보내고 있다. 팀을 정규리그 2위로 이끌고 있는, 소위 말해 잘나가는 감독의 고민은 도대체 무엇일까.
감독으로서 어쩔 수 없는 부분도 있었다. 9일 경기 전까지 10경기를 남겨놨던 KGC가 5승을 할 경우 3위 KT가 KGC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10경기 중 9승을 해야하는 상황. 쉽게 생각했을 때는 "이변이 없는 한 KGC의 2위가 굳어진 것이 아니냐"라는 말도 충분히 나올 수 있다. 하지만 감독의 입장은 달랐다. 이 감독은 "KT가 9승을 하지 말란 법은 없다"며 조심스러운 반응을 보였다. 2위 굳히기를 하기 위해 삼성전 승리가 필요했고, 오세근의 역할이 필요한 부분이 있었다.
일부에서는 "그러면 출전시간을 조절해주면 되는 것이 아닌가"라는 얘기도 한다. 오세근은 9일 22분여를 소화했다. 계속 앞서는 경기를 펼쳤기 때문에 중간중간 오세근을 쉬게해줄 수도 있었다. 이 부분에 대해서는 오해가 있다. 이 감독은 "족저건막염이 가장 큰 문제다. 세근이가 나에게 와서 얘기를 했다. 발바닥은 차라리 쭉 뛰면 괜찮은데 뛰었다, 쉬었다를 반복하면 오히려 통증이 심해진다고 하더라. 체력적인 부분은 문제가 없으니 본인이 교체를 자주하기 보다는 쭉 뛰게 해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