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은 이번시즌 별로 웃을 일이 없었다. 21일 KT와의 홈경기서 80대77로 역전승했지만 12승38패로 여전히 10위에 머물러있다. 앞으로 4경기 밖에 남지 않았고, 9위인 SK와 5.5게임차가 나 꼴찌가 확정된 상태다.
최근 5시즌의 관중을 비교하면 2007∼2008시즌(평균 4913명)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삼성의 꾸준한 노력의 결과다. 관중이 즐겁고 편하게 경기를 볼 수 있게 경기장 시설 개선을 계속했고, 연고지 내의 단체와의 공동 마케팅으로 구단과 선수가 팬들 속으로 들어간 것이 결실을 맺고 있는 것.
서울시내 유관단체와 연중 공동마케팅을 한 것도 이제 효과를 보기 시작했다. 삼성은 서울시농구연합회, 서울시자원봉사센터, 서울시장애인시설협회, 새생명지원센터, 서울시교육청, 단국대학교 등 많은 단체와 손을 잡았다. 시즌 중 해당 단체인들의 경기관전과 애국가나 공연 등의 기회도 제공하고 선수단은 비시즌 때 자원봉사나 농구 클리닉 등 공동 행사를 함으로써 농구장에 오지 않던 숨은 팬들을 관중으로 흡수하는 전략을 세웠다. 비시즌 때 선수들을 직접 만나본 사람들이 농구장을 찾고 이들의 플레이를 보고 팬이 늘어나는 것.
여기에 경기력 향상도 하나의 요인으로 꼽힌다. 삼성은 초반 이정석 이규섭의 부상과 김동욱의 트레이드, 외국인선수 교체 등으로 멤버 교체가 잦았다. 김승현이 왔지만 초반엔 그 효과가 미미했다. 그러나 최근 경기력이 부쩍 향상되며 어느 팀과도 접전을 벌이고 있다. 김승현과 이승준-클라크가 벌이는 환상적인 호흡은 팀이 비록 아쉽게 지더라도 팬들에게는 속이 뻥 뚫리게 하는 것.
삼성 정성술 사무국장은 "성적이 좋지 않은데도 많은 분들이 와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다. 팬들이 편안히 경기를 즐기실 수 있도록 더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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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즌=경기수=총관중=평균관중=팀성적
2007-2008시즌=27경기=13만2641명=4913명=3위
2008-2009시즌=27경기=11만7434명=4349명=4위
2009-2010시즌=27경기=9만5020명=3519명 =6위
2010-2011시즌=27경기=12만674명=4469명=6위
2011-2012시즌=25경기=11만7455명=4698명=10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