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합을 한번 붙여봐야되겠죠."
이미 정규시즌 2위가 확보된 KGC 입장에서는 이날 KCC전을 빼고 남은 3경기(모비스, 동부, 삼성)에 힘을 쓸 이유가 없다. 주전들의 체력을 아껴 플레이오프에 집중하는 편이 확실히 낫다. 그래서 이 감독은 지난 21일 경기 때부터 오세근에게 휴식을 주고 있었다. 이날 KCC전을 앞두고서는 아예 전주에도 데려오지 않은 채 오세근에게 휴식과 치료를 명한 상태다. 오세근은 올스타 휴식기를 앞두고 발목을 다친 데 이어 지난 7일 전주 KCC전 때는 하승진(KCC)과 충돌하며 입술과 입안쪽이 찢어지는 바람에 22바늘을 꿰메기도 했다. 여러모로 휴식이 필요한 상황이 맞다.
하지만, 이상범 감독은 25일 안양 모비스 전때는 오세근을 정상적으로 투입하겠다고 밝혔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다. 우선은 너무 긴 휴식이 오히려 경기력을 떨어트릴 수도 있기 때문. 만약 25일에도 오세근이 쉰다면 다음 경기는 1일 동부전이다. 이러면 지난 21일부터 무려 9일을 쉬게된다. 체력은 살아날 지 몰라도 몸이 굳을 수 있다.
이런 이 감독의 구상에 따라 '오세근 vs 함지훈'의 대결이 성사될 전망이다. 이들은 아직 제대로 맞대결을 펼친 적이 없다. 대학시절에는 같은 학교에서 뛰는 바람에 서로 적으로 만날 기회가 없었다. 대학 시절에는 3년 선배인 함지훈이 더 낫다는 평가를 들었지만, 프로는 또 다르다. 이상범 감독은 "세근이도 프로에서 한 시즌을 치르며 많이 성장했다"면서 팀 간판선수의 어깨에 힘을 실어줬다.
전주=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