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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실히 문태종도 지치더라."
그는 기본적으로 "문태종은 너무나 좋은 선수"라고 했다. 그러나 "1차전 문태종을 막을 수 없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 확실히 페이스가 좀 처지더라. 나이는 못 속인다"고 했다.
KT와 전자랜드의 6강 1차전에서 문태종은 40분23초를 뛰며 무려 34득점(3점슛 4개)을 퍼부었다. 하지만 2차전에서는 37분11초를 뛰며 11득점에 그쳤다. 3점슛도 6개를 던져 단 1개만을 성공시켰다. 문태종은 한국나이로 38세다. 선수로선 환갑이 지난 나이.
그는 "35세 이후가 되면 슈팅 포물선이 달라진다. 한 해가 지날수록 포물선의 각이 작아진다. 내가 선수생활 막바지에 친구들이 '넌 외곽슛이 직구더라. 야구하냐'고 농담을 던진 적도 있다"고 했다. 그 원인으로 하체를 꼽았다. 허 감독은 "나이가 들수록 체력이 떨어진다. 하체의 힘이 떨어지면서 슈팅 밸런스가 무너진다. 실제 외곽슛을 쏠 때 가장 중요한 것은 스텝을 정확히 밟고 점프할 수 있는 하체가 중요하다. 그런데 이 힘이 떨어지니까 천하의 문태종이라도 외곽포가 부정확해질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지난해 문태종은 정확히 올라가서 슈팅을 때렸는데, 올해는 그런 부분이 많이 처진다"며 "문태종으로선 어쩔 수 없는 부분"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농구 유망주들에게 하체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최근 프로에 들어오는 선수들은 기본이 많이 떨어진다. 슛이 들어가지 않을 때 손목의 스냅에 신경을 많이 쓰는데, 실제적으로 스텝을 놓는 하체의 밸런스가 맞지 않기 때문에 슛이 부정확해지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울산=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