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올림픽 최종예선에 참가중인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 27일 열린 크로아티아전에서 75-83으로 패하며 C조 2위를 기록하게 됐다.
분명 하은주가 15~20분만 정상적으로 뛰어줬다면 결과는 어떻게 됐을지 몰랐다. 하지만 대표팀 패배의 원인을 하은주의 결장으로 인한 높이의 열세로만 돌릴 수는 없다. 턴오버도 잦았고, 야투 성공률도 높지 않았다. 그리고 특히 한 선수의 활약이 아쉬웠다.
크로아티아전에서 32분을 뛰며 16.7%의 2점 성공률과 28.6%의 3점 성공률로 10득점을 기록한 선수. 심지어 최종예선 2경기에서 총 13개의 3점슛을 시도해 단 2개만 성공시키고 있는, 그녀의 이름은 김정은이다. 바로 WKBL에서 2시즌 연속 득점왕에 오른 최고의 스코어러.
이번 최종예선에 출전하는 여자 대표팀 선수들 중, 김정은에게 거는 기대는 굉장히 컸다. WKBL에서 2년 연속 득점왕에 오른 것은 물론이고, 3점 성공률에서도 38.4%로 전체 2위에 오르며 포워드 포지션에서 대한민국의 득점을 이끌어 줄 것이라 평가받았다.
하지만 뚜껑이 열리자, 김정은은 가장 크게 아쉬움을 남기고 있다. 평균 30분가량을 뛰며 최윤아, 변연하, 신정자 등과 함께 주전으로 많은 시간을 뛰고 있지만 2경기에서의 평균 성적은 11득점 2.5리바운드 2어시스트. 2점 성공률은 42.9%에 불과하고 앞서 언급했듯이 3점 성공률은 겨우 15.4%다. 자유투를 4개 얻어서 4개 모두 성공시킨 것을 제외하면 전혀 득점왕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주전에 대한 의존도가 절대적인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의 공격 기회는 변연하, 김정은, 신정자에게 가장 많이 몰리고 있다. 변연하와 신정자가 내외곽에서 각자 자신의 몫을 해주고 있는 것과 달리, 마지막 조각을 맞춰줘야 할 김정은은 부진에 빠져있다.
프랑스 또한 크로아티아와 마찬가지로 대한민국 대표팀보다 신장의 강점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하은주의 복귀가 쉽지 않다면, 좀처럼 슛 감을 잡지 못하고 있는 김정은의 외곽포 부활과 자신감 회복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할 대한민국 여자농구 대표팀이다. <홍진표 객원기자, http://blog.naver.com/ywam3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