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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의 적'은 역시 신한은행이었다.
신한은행 임달식 감독은 "통합 6연패를 했지만 올 시즌은 변화가 많기에 선수들에게도 새로운 목표 의식이 생겼을 것이다. 준비는 끝났다"라며 우승을 정조준하고 있다는 것을 다시 강조했다. 이에 대해 신한은행, KDB생명과 함께 3강을 이룰 것으로 예상되는 KB스타즈의 정덕화 감독은 "외국인 선수 비중이 40~50%에 달할 수 있다. 또 수비자 3초룰 폐지로 신한은행의 센터 하은주를 막기 더 쉬워졌다고 본다. 대비책은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지난 시즌 정규리그 준우승을 차지한 KDB생명의 신임 이옥자 감독도 "감독으로서 첫 시즌이기에 예상을 하는데 조심스럽다"면서도 "룰의 변화는 전술의 변화로 이어진다. 신한은행에 대한 준비를 철저히 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지난 시즌 5,6위에 그친 하나외환이나 우리은행은 젊은 신예 감독의 부임에 걸맞게 패기를 강조했다. 해체된 신세계를 이어 재창단된 하나외환 조동기 감독은 "농구를 떠나서도 모기업은 신한은행과 라이벌이다. 이를 잘 알고 있다"고 말했고,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당장 우승 도전 전력은 물론 아니지만 예년처럼 허무하게 지는 경우는 없을 것이다. 신한은행에서 6년간 코치 생활을 했기에 약점을 잘 알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자 임 감독은 "그럴 것 같아 모두 바꿨다. 지난 6년간 대비책이 있다고 했지만 결국 우리를 못 막았다"고 응수하는 등 개막 전부터 치열한 기 싸움을 펼쳤다.
감독들 말대로 올 시즌 바뀌는 변화의 바람이 기존 판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된다. 외국인 선수 도입과 3초룰 폐지 외에도 국제경쟁력 강화를 위해 트레블링 규정을 강화하고, 할리우드 액션에 대한 제재가 생긴다. 또 기존 8라운드에서 7라운드로 줄어드는 대신 시즌 중 프로와 대학선수들이 겨루는 컵대회가 신설된다. 이밖에 월요일에는 오후 7시, 주말에는 오후 6시에 2경기가 한꺼번에 열리는 등 여자농구 인기 부활을 위한 다양한 변화가 시도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