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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 전자랜드전을 앞둔 SK 문경은 감독은 고민이 깊었다.
긴 시즌을 치르다보면 업&다운은 당연지사. 하지만 문 감독은 "내가 선수 기용을 잘못한 것 같다"며 심각한 표정을 풀지 못했다. 고민의 중심은 외곽슛. 최근 2경기에서 안 터져도 너무 안 터졌다. 선수의 장점을 중시하는 문 감독은 "내가 슈터 출신이라 마음을 안다. 벤치에서 무한 신뢰해줘야 슛이 터진다"고 말했다. 말 끝에 그는 "그래도 준비를 많이 했으니 좋은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했다.
하지만 전자랜드는 4쿼터의 팀이었다. 쉽게 경기를 내주지 않았다. 전반을 35-49로 14점 뒤진채 마쳤지만 3쿼터에서 7점차로 점수 차를 줄였다. 전자랜드는 SK 주포 헤인즈와 박상오가 파울 트러블로 둔화된 틈을 타 맹 추격전을 펼쳤다. 4쿼터에 포웰의 원맨쇼로 조금씩 거리를 좁혔다.
하지만 SK에는 김선형이 있었다. 엄지 손가락 부상을 털어낸 김선형은 결정적인 공격을 성공시키며 리드를 지켰다. 3점차로 앞선 종료 1분 전 시간을 끌며 흐름을 조율하다 직접 미들슛을 성공시키며 추격의지를 꺾었다. 전자랜드는 3점 차로 뒤진 1분30여 초를 남기고 속공 찬스를 잡았으나 턴오버를 범하며 역전 기회를 아쉽게 날렸다.
인천=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