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재학 감독 "4Q 수비 집중력이 중요"

기사입력 2013-01-06 16:42


모비스 유재학 감독이 승리가 결정된 직후 밝은 미소를 지으며 인터뷰실로 향하고 있다. 고양=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

모비스 농구의 특징은 탄탄한 수비다. 유재학 감독은 매경기 끝날 때마다 공격보다는 수비쪽 이야기를 많이 꺼낸다. 약속된 수비가 잘 이뤄진 날이면 승패와 상관없이 선수들을 칭찬하곤 한다.

모비스는 6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오리온스와의 경기에서 조직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71대53으로 이겼다. 3쿼터까지 접전 양상이었지만, 4쿼터 들어 양동근이 3점포로 분위기를 끌어오더니 수비 조직력이 살아나면서 오리온스의 추격을 좌절시켰다.

경기후 유재학 감독은 "전반에 턴오버가 많아 추격을 허용했다. 턴오버가 문제였는데, 4쿼터서 수비가 다시 살아나면서 점수차를 벌릴 수 있었다"며 "집중력 있는 수비가 필요하다. 저번 SK전에서 4쿼터 어느 순간 한꺼번에 5점을 주면서 졌는데, 4쿼터 수비 집중력이 오늘같이 돼야 한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4쿼터서 함지훈과 문태영 등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선데다 양동근이 앞선에서 악착같이 상대의 볼을 빼앗는 모습을 보인 덕분에 공격까지도 잘 풀렸다. 4쿼터에서만 26득점을 올렸고, 상대에게는 10점밖에 허용하지 않았다.

유 감독은 "5연승을 거두는 동안 함지훈과 문태영 등 발이 느린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수비에 나서준 덕분에 흐름을 끌고 갈 수 있었다. 앞선 가드 수비진은 우리가 괜찮기 때문에 공격에 치중하는 2선의 선수들이 수비에서 약속된 플레이를 적극적으로 해주면 쉽게 경기를 풀어갈 수 있다. 그러한 적극적인 수비를 상대에게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연승 비결을 밝혔다.

모비스는 이제 SK와의 선두 경쟁을 본격적으로 펼칠 수 있게 됐다. 4라운드 SK전은 오는 9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벌어진다. 유 감독은 "1라운드에서는 잘했지만, 상대를 몰라서 졌고, 2라운드는 우리가 좋았다. 3라운드에서는 준비한 수비가 잘 먹히고 내용도 좋았는데, 상대 헤인즈에게 4쿼터서 쓸데없이 6점을 주는 바람에 졌다. 이번에도 우리가 준비한대로 하면 승산이 있다. 3라운드 경기를 다시 보면서 선수들에게 짚어줄 것은 짚어주겠다"고 말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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