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돈의 6강경쟁, 커트라인은 '23승~25승'?

기사입력 2013-01-15 06:20


프로농구 서울삼성과 원주동부의 경기가 13일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열렸다. 천재 가드 서울삼성 김승현이 315일 만에 코트에 복귀 게임을 조율하고 있다. 2쿼터 중반 코트에 들어선 김승현은 아직 예전의 기량을 찾지 못한 모습을 보이고 벤치로 물러 났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3.01.13/

10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스와 부산 KT의 경기가 열렸다. 지난 해 11월 초 발목수술로 경기에 나서지 못했던 오리온스 김동욱이 부상에서 복귀 후 처음으로 코트에 나서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1.10/

프로농구 6강 경쟁, 혼돈의 시기다.

6강을 노리는 팀? 무려 9개다. 범위를 좁혀보자. 범접 불가의 3강으로 꼽히는 SK, 모비스, 전자랜드를 제외하면 6개 팀이 4자리를 놓고 경쟁중이다. 14일 현재 4위 KGC와 9위 동부의 승차는 3.5게임. 6개 팀이 촘촘이 몰려서 있다. 양상이 예년과 조금 다르다. 통상 4라운드 중반이면 어느 정도 윤곽이 나왔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다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대혼전이다. 6강 커트라인 통과를 위한 경주.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6강 커트라인은 23~25승

혼돈의 시즌, 과연 6강 커트라인은 몇승일까. KCC를 제외하고 확실한 약체가 없는 올시즌. 큰 변수가 없는 한 예년보다 문턱이 낮아질 수 밖에 없다. 6강 커트라인, 2010-2011시즌에는 5할이었다. 6위 삼성이 27승27패로 통과했다. 높은 승률은 3할에도 못미치는 최약체 두 팀(KGC, 오리온스) 덕이었다. 지난 시즌은 문턱이 조금 낮아졌다. 전자랜드가 26승28패(0.481)로 5할 미만으로 턱걸이를 했다. 3할에 못 미친 팀은 삼성(0.241) 뿐이었다. 최근 3년간 가장 치열한 샅바 싸움이 벌어지고 있는 올시즌은 과연 어떨까? 삼성 김동광 감독은 "5할이면 위에서 놀 것"이라고 전망했다. "25승 정도(0.463)면 안정권이지 않을까 싶다"는 예상이 이어졌다. 대반격에 나선 동부 강동희 감독은 "예년같으면 26~27승 했어야 했겠지만 올시즌은 23~24승(0.426~0.444) 정도면 6강에 들지 않겠느냐"고 조심스레 전망했다. 현재 9개 팀이 4할 승률 이상이다. 최하위 KCC만 5승26패(0.161)로 극심한 침체다.

부상 & 상무 복귀 선수, 판도 바꿀까

본격적인 진검 승부? 올스타 브레이크 이후다. 큰 변수 중 하나는 부상과 군 제대 선수들의 복귀다. 수준이 낮아진 외국인 선수가 더 이상 절대 변수가 되지 못하는 상황. 토종 변수가 중위권 판도에 미치는 영향력이 더 커졌다. 오리온스는 애타게 기다리던 김동욱이 발목부상을 털고 지난 10일 합류했다. 헐렁했던 멤버가 비로소 꽉 찬 느낌. 아직 완전치 않은 상태지만 5라운드부터 본격적인 김동욱 합류 효과를 볼 수 있을 전망. 삼성도 호재가 있다. 이정석(무릎) 김승현(목 디스크) 황진원(허리) 등 베테랑 가드진이 한꺼번에 복귀했다. 2월부터 본격적인 기술 발휘에 들어갈 전망. 여기에 다음달 1일 상무에서 돌아오는 빅맨 차재영까지 가세하면 짜임새가 한껏 높아질 전망. '양궁 농구팀' LG는 제대를 앞둔 빅맨 기승호의 합류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과 LG 모두 토종 빅맨이 아쉽던 차. 차재영과 기승호의 복귀는 그야말로 천군만마다. 한편, KT와 동부는 부상으로 잠시 빠졌던 서장훈과 김주성의 복귀가 반갑다. 상·하위 팀의 플러스 요소도 무시할 수 없다. KCC로 복귀할 강병현과 전자랜드로 돌아갈 정영삼은 판도에 영향을 미치기에 충분한 실력파 선수들. 체력부담이 본격화될 5라운드 이후 부상 관리는 6강 경쟁팀이 사활을 걸고 지켜내야 할 화두다. 앞으로 발생할 주요 선수의 심각한 부상은 곧 포스트시즌 탈락을 의미한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