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스타 브레이크가 끝났다. 막판으로 치닫는 프로농구. 윤곽이 또렷해지는 시기다. 5,6라운드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2강 SK, 모비스, 최후의 승자는
가장 흥미로운 대결은 SK, 모비스가 펼칠 1위 싸움이다. SK가 심스를 영입해 우승 의욕을 드러내자 모비스가 LG 로드 벤슨을 영입해 골밑을 높였다. SK와 모비스는 4게임 차. 모비스의 전력보강은 2강 구도 굳히기란 의미가 있다. 1,2위 뒤바뀜 여부를 떠나 4강 플레이오프 직행팀의 구도가 선명해 진다는 뜻이다. 두 팀 간 진짜 승부는 정규 시즌이 아닌 플레이오프다. 어느 팀도 섣불리 승리를 장담할 수 없다. 올시즌 두 팀의 4차례 맞대결 승자는 SK다. 3승1패다. 하지만 단 한번도 쉽게 이기지 못했다. 벤슨을 영입한 모비스. 더 쉽게 이길 수 없는 전력이 됐다.
김주성 없는 동부, 돌풍 이어갈까
동부는 연말 연초 가장 뜨거운 팀이었다. 지난 연말부터 한달 간 모비스에게 2번 진 걸 제외하곤 전승 행진 중이다. 9위에서 어느덧 공동 5위까지 치고 올라왔다. 하지만 위기가 닥쳤다. 김주성이 다쳤다. 발목 부상, 4주 진단이다. 회복 기간까지 한달 이상 김주성 없는 경기를 펼쳐야 한다. 김명현이 제대해 복귀하지만 수비가 크게 약화될 수 밖에 없다. 동부의 상승세 지속 여부는 상대성의 영향 하에 놓이게 됐다. 최대 위기 속에 6강 버티기가 가능하기 위해서는 다른 6강 경쟁팀의 동향이 중요하다.
삼성, LG 반전 드라마 가능할까
삼성과 LG는 신선한 바람을 몰고왔다. 성장하는 젊은 팀이었다. 패기로 똘똘뭉친 두 팀. 6강도 가능해 보였다. 하지만 조금씩 한계가 드러났다. 위기 대응 방식은 살짝 엇갈리고 있다. 삼성은 베테랑 가드 3총사 김승현 이정석 황진원의 완전 회복을 기다리고 있다. 쉽지 않지만 김승현이 회복해 팀에 완전한 형태로 녹아든다면 반전 드라마를 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LG는 6강을 조금 일찍 포기했다. 로드 벤슨을 모비스에 팔았다. 벤슨 없는 LG, 오기가 발동했다. 브레이크 후 첫 경기였던 30일 전자랜드전에서 이겼다. 2월1일부터 상무에서 제대한 기승호가 합류해 반전을 노린다. 지속 가능한 승리인지 여부는 더 두고 봐야 안다.
정현석 기자 hschung@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