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는 24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동부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만 9점을 몰아친 센터 민성주의 활약을 앞세워 78대67로 승리했다. 동부, 삼성과 함께 공동 6위에 자리하던 KT는 이날 승리로 단독 6위가 됐다.
경기 초반은 발목부상으로 신음중이던 김주성까지 투입하며 승기를 다진 동부의 페이스였다. 전반에만 나란히 10득점씩을 합작한 이광재와 센슬리를 앞세워 전반을 35-27로 앞서나갔다.
하지만 3쿼터부터 KT의 추격이 시작됐다. KT는 3쿼터 8명의 선수가 고르게 득점을 올리며 이 쿼터에만 2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포인트가드 김현중이 2개의 3점슛을 던져 모두 성공시킨 것이 결정적이었다. 3쿼터 종료 후 양팀의 스코어는 53-53으로 동률을 이뤘다.
4쿼터가 시작되자마자 KT가 완전히 승기를 잡았다. 승리의 주역은 민성주였다. 3쿼터까지 4득점에 그치던 민성주는 포스터업에 이은 현란한 페이드어웨이슛으로 연달아 득점을 성공시켰다. 높이가 좋은 동부 골밑을 상대로 하는 자신감있는 공격이 돋보였다. 민성주의 연이은 공격에 동부는 힘 한 번 제대로 써보지 못하고 4쿼터 무너지고 말았다. 민성주는 4쿼터 리바운드도 4개나 걷어내며 든든하게 골밑을 지켰다.
한편, 동부 김주성은 이날 경기에서도 오른 발목을 부여잡고 실려나가는 아픔을 맛봐야 했다. 지난달 28일 팀 연습경기에서 발목을 다쳐 재활에 주력해온 김주성은 어려운 팀 사정상 이날 경기에 출전했다. 몸놀림은 편해보이지 않았지만 3쿼터까지 8득점하며 괜찮은 활약을 선보였다. 하지만 3쿼터 종료 직전 공격을 시도하다 오른쪽 발목을 다시 접질렸고 결국 동료들의 부축을 받은 채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