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가 큰 의지 없이 경기를 치러 우리가 이겼다."
"동부가 큰 의지 없이 경기를 치르는 것 같았다. 우리 팀은 많은 경기를 치러 체력이 떨어져 있는 상황에서 이렇게 이길 수 있었던 것을 봤을 때, 동부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일침을 가했다. KT는 이날 경기에서 전반까지 동부에 뒤졌으나 3쿼터 추격을 시도해 동점을 만들었고, 4쿼터 초반부터 점수를 벌리며 손쉽게 승리를 거뒀다. 전 감독이 격분한 이유는 동부의 전, 후반 경기력이 너무나 극명하게 갈렸기 때문. 동부는 부상으로 거의 1달을 결장하던 김주성까지 투입하며 승리의 의지를 다지는 듯 보였고 전반 이광재와 센슬리를 앞세워 좋은 경기를 했지만, 후반 너무나도 맥없이 무너지고 말았다. 특히 이승준, 센슬리, 김봉수 등 높이가 좋은 선수들이 KT 토종센터 민성주에게 너무나 쉽게 득점을 허용했다. 경기를 지켜본 KT의 한 관계자는 "전반 공격을 이끌다시피 한 센슬리의 출전시간을 후반에 확 줄인 이유를 모르겠다"고 밝혔다.
동부 뿐이 아니었다. 이 경기 전 창원에서 전자랜드에 패한 LG도 일침의 대상이었다. 전 감독은 "동부와 LG 모두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마음이 없어 보인다"고 다시 한 번 강조하며 "삼성만 견제한다면 우리가 플레이오프에 올라갈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삼성 김동광 감독은 일찌감치 "6강에 가기 싫으면 우리에게 져달라"라며 6강 진출에 대한 의지를 피력한 바 있다. 6강 고의 탈락 의혹을 받아온 KT지만 남은 경기에서 최선을 다해 플레이오프에 꼭 오르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전 감독이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