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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왠지 모르게 짠하더라구요."
16득점, 5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나무랄데 없는 활약이었다. 특히 3쿼터 초반 역전의 발판을 마련한 그의 플레이는 100점을 줘도 아깝지 않았다.
이상범 KGC 감독이 "다른 선수들은 지친 기색이 역력한데 아직 김태술은 여력이 남은 것같다"고 칭찬할 정도다.
김성철과 은희석이 꽃다발과 선물을 안겨주며 올시즌 이후 은퇴를 준비하는 서장훈을 예우했다.
서장훈은 이후 선수소개에 앞서 KGC 벤치로 다가가 후배 선수들과 일일이 악수를 하며 인사를 나눴다.
이 때 김태술은 남다른 감회가 느껴졌다고 한다. 김태술은 "장훈이 형이 와사 악수를 건네는 순간 나도 모르게 마음이 짠해지는 느낌이었다"고 말했다.
김태술을 감동시킨 것은 서장훈의 큰형님다운 행동이었다. 서장훈은 이날 일면식도 거의 없는 KGC의 까마득한 후배들에게도 따뜻한 인사를 먼저 청했다.
이 모습을 지켜본 김태술은 "역시 레전드 스타라는 게 아무나 하는 것이 아니구나하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아직 나는 은퇴를 얘기할 나이가 아니지만 언젠가 그런 날이 다가오게 되면 서장훈 선배처럼 레전드로 남고 싶다"고 말했다.
김태술은 이날 떠나는 서장훈을 통해 '레전드' 세 글자의 소중함을 새삼 깨달았다.
안양=최만식 기자 cms@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