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위 모비스도 신기록 경신 도전중?

기사입력 2013-03-14 11:46


스포츠조선DB

지난 2011-2012시즌 원주 동부는 KBL 출범 이래 '최고의 팀 중 하나'라는 평가를 받을 정도로 강한 전력을 과시했다. 동부는 정규시즌 최다승과 최고 승률을 경신한 것은 물론이고 시즌 최다연승, 최단 기간 및 최소 경기 우승 확정, 시즌 최소실점 등 많은 기록들을 새롭게 작성했다.

농구팬들이 이미 알고 있듯이 2012-2013시즌 정규리그 우승을 확정지은 서울 SK는 지난 시즌 정규리그 우승팀 동부가 수립한 최다승 및 최고 승률 경신에 도전하고 있다. 이번 시즌 들어 완전히 다른 팀으로 거듭난 SK가 남은 4경기에서 전승을 거둘 경우 지난 시즌 동부가 수립한 최다승 및 최고 승률 기록을 단 1년 만에 경신하게 된다.

그런데 선두 SK가 아닌 또 다른 한 팀이 지난 시즌 동부가 수립한 신기록 중 하나에 도전장을 내밀고 있다. 그 주인공은 바로 SK에 3.5경기차 뒤진 2위에 올라 있는 울산 모비스다. 모비스는 2011-2012시즌 동부가 수립한 시즌 최소실점 기록에 도전하고 있다.

지난 시즌 동부의 트레이드마크는 강력한 수비력이었다. 박지현, 황진원(이광재), 윤호영, 김주성, 로드 벤슨으로 이어지는 동부의 베스트 5는 짠물 수비가 무엇인지를 제대로 과시했고 동부와 상대하는 팀들은 동부의 강한 수비로 인해 제대로 된 공격을 펼치지 못했다.

짠물 수비를 바탕으로 많은 신기록들을 경신한 동부의 2011-2012시즌 평균 실점은 67.9점에 불과했다. KBL 출범 이후 2010-2011시즌까지 단 한 차례도 60점대 실점을 기록한 팀이 없었지만 동부는 평균 70점대의 실점을 한참 뛰어 넘는 67.9실점을 기록하며 시즌 최소실점 기록까지 경신했다.

지난 시즌 동부의 수비가 역대 그 어느 팀보다 강력했기 때문에 동부의 시즌 최소실점 기록은 당분간 깨지기 힘들어 보였던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2012-2013시즌 정규리그 2위에 올라있는 모비스는 리그 전반에 걸쳐 만연한 저득점화와 특유의 조직적인 수비를 앞세워 최소실점 기록 경신에 바짝 다가섰다.

이번 시즌 10개 팀들 중 가장 적은 실점을 기록중인 모비스는 51경기를 치른 현 시점에서 평균 67.7실점을 기록중이다. 지난 시즌 동부가 세운 평균 67.9실점보다 0.2점 낮은 것이다. 앞으로 모비스가 남은 3경기에서 지금의 평균 실점 기록을 유지한다면 불과 한 시즌 만에 동부의 최소 실점 기록을 경신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모비스가 지금의 최소 실점 기록을 유지할 수 있을지 여부는 장담할 수 없다. 모비스의 잔여 경기 상대팀이 부산 KT, 안양 KGC, 인천 전자랜드인 가운데 모비스가 유독 KT와 전자랜드를 상대할 때는 대량 실점을 허용했기 때문이다. KGC를 상대로는 5경기에서 평균 64.6실점만을 허용한 모비스지만 KT에게는 77.0실점을, 전자랜드에게는 77.8실점을 허용했다.


만약 앞선 5라운드까지의 평균 실점이 6라운드 경기에서도 이어진다면 모비스의 최소실점 기록 경신은 아슬아슬하게 실패로 끝나게 될 수 있다. 하지만 모비스의 최근 경기력이 굉장히 좋고 KT와 KGC, 전자랜드 등 3개 팀이 주축 선수들의 부상으로 정상적인 전력을 가동하지 못하고 있기 때문에 모비스의 최소 실점 기록 경신이 이루어질 가능성은 분명 충분하다고 볼 수 있다.

최다승 및 최고 승률 달성을 노리는 선두 SK와 더불어 지난 시즌 동부가 수립한 최소실점 기록 경신에 도전중인 2위 모비스. 2012-2013시즌을 대표하는 팀들이 2011-2012시즌을 대표하는 팀의 기록을 경신하고 KBL의 새로운 한 페이지를 만들어 나갈 수 있을지 남은 1주일 간의 정규시즌 일정에서 관심 있게 지켜보자.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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