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정규시즌 최종전 '관전포인트는?'

기사입력 2013-03-19 11:28


28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프로농구 안양 KGC와 부산 KT의 경기가 열렸다. 안양에서의 마지막 경기를 앞둔 부산 서장훈이 안양 김성철, 은희석으로부터 꽃다발을 받은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안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3.02.28/

2012년 10월 13일 개막한 KBL 2012-2013 정규시즌이 2013년 3월 19일 화요일에 막을 내린다. 서울잠실학생체육관, 울산동천체육관, 고양체육관, 부산사직체육관,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오후 7시에 나란히 5경기가 진행되고 나면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2012-2013 정규시즌은 종료된다.

고의 패배, 승부조작 등으로 KBL에 대한 이미지가 밑바닥까지 추락했고 최종전 결과와 상관없이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할 팀들이 가려진 상태지만 각각의 경기마다 관전 포인트는 있다. 5개 구장의 각각의 관전 포인트를 살펴보자.

서울 SK (1위) vs 원주 동부 (7위)

일찌감치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지은 SK는 우승에 만족하지 않고 2011-2012시즌 원주 동부가 수립한 시즌 최다승(44승) 및 최고 승률(0.815) 경신에 도전했다. 하지만 지난 17일 고양 오리온스전에서 조상현에게 버저비터 3점포를 허용하는 바람에 목표 달성에 실패하고 말았다.

오리온스전 패배로 기록을 새롭게 쓰는 것에는 실패한 SK지만 최종전에서 승리할 경우 지난 시즌 동부가 수립한 최다승 및 최고 승률과 '타이기록'을 세우게 되기 때문에 여전히 동기부여는 남아있다.? 반대로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가 확정된 동부는 지난 시즌 자신들이 수립한 기록에 SK가 어깨를 나란히 하지 못하도록 최선을 다해 막으려 할 가능성이 높다.

울산 모비스 (2위) vs 인천 전자랜드 (3위)

정규시즌 2위 모비스와 3위 전자랜드의 흥미로운 맞대결이다. 전자랜드가 만약 6강 플레이오프에서 서울 삼성에 승리할 경우 두 팀은 4강 플레이오프에서 만나게 된다. 그렇기 때문에 두 팀의 최종전은 예비 4강 플레이오프 승부로도 볼 수 있다.

4강 플레이오프에 직행한 모비스는 전자랜드보다 한 계단 위에 있지만 상대전적에서는 2승 3패로 열세에 있다. 그렇기 때문에 4강 플레이오프를 위해서라도 이번 맞대결에서 전자랜드를 잡고 상대전적을 동률로 만들어야만 한다. 반면에 전자랜드는 모비스의 연승을 '12'에서 막아야 모비스의 무서운 상승세가 플레이오프까지 이어지지 않도록 만들 수 있기 때문에 두 팀의 승부는 굉장히 흥미롭게 전개될 것 같다.


고양 오리온스 (5위) vs 안양 KGC (4위)

모비스와 전자랜드의 최종전이 예비 4강 플레이오프라면 오리온스와 KGC의 최종전은 실질적인 6강 플레이오프 전초전이라 볼 수 있다. 두 팀은 당장 3일 뒤인 3월 22일부터 6강 플레이오프에서 맞대결을 펼치기 때문에 이번 승부를 기선 제압의 장으로 생각하고 있다.

5라운드까지의 상대전적을 살펴보면 4위 KGC가 3승 2패로 오리온스에 앞서있다. 하지만 오리온스가 지난 주말 선두 SK를 잡아내는 등 결코 만만치 않은 모습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두 팀의 최종전은 플레이오프처럼 치열하게, 그리고 뜨겁게 펼쳐질 것으로 보인다.

부산 KT (8위) vs 전주 KCC (10위)

최종전 5경기 중 6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하지 못한 팀들끼리 맞붙는 유일한 경기다. 좀처럼 승리를 거두지 못하고 있는 두 팀에게 딱히 동기부여가 없는 승부다. 하지만 이 경기는 다른 4경기보다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그 이유는 KT와 KCC의 최종전이 국보급 센터 서장훈의 은퇴 경기로 치러지기 때문이다. 특히 서장훈의 은퇴 경기에는 서장훈과 두터운 친분을 자랑하는 싸이가 직접 방문할 예정이기 때문에 부산사직체육관은 그 어느 때보다 많은 관중으로 가득 찰 확률이 높다.

창원 LG (8위) vs 서울 삼성 (6위)

LG와 삼성의 전자업계 라이벌 매치다. 라이벌 매치이긴 하지만 두 팀은 현재 완전히 상반된 입장에 놓여 있다. 고의 패배 의혹의 중심에 있는 LG는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실패했으며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공했다.

농구팬들로부터 많은 질타를 받고 있는 LG는 다음 시즌을 위해서라도 홈팬들 앞에서 긍정적인 결과물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 반면에 농구팬들로부터 많은 격려를 받고 있는 삼성은 6강 플레이오프에 앞서 부상을 조심하면서도 이 경기를 통해 주축 선수들의 컨디션을 끌어올려야만 한다.

이상으로 KBL 2012-2013 정규시즌 최종전 5경기의 관전 포인트에 대해 살펴봤다. 기쁜 소식 하나 없이 씁쓸한 소식만 한가득 안겨준 KBL 2012-2013 정규시즌. 실망감에 빠져있는 농구팬들의 마음을 돌리기 위해 연맹과 구단, 선수들이 해줄 수 있는 가장 기초적인 것은 마지막 최종전까지 최선을 다해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는 것이다. <홍진표 객원기자, SportsSoul의 소울로그(http://blog.naver.com/ywam31)>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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