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임영희, 정규시즌 MVP까지 제패할까?

기사입력 2013-03-21 16:15

19일 오후 용인실내체육관에서 2012-2013 여자프로농구 챔피언결정전 3차전 우리은행과 삼성생명의 경기가 열렸다. 66대53으로 승리를 거두며 우승을 차지한 우리은행 임영희가 MVP로 뽑힌 후 트로피에 입을 맞추고 있다.
용인=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 2013.03.19.

우리은행을 정규시즌과 챔프전 우승으로 이끈 임영희가 올 시즌을 생애 최고의 순간으로 마감할까?

우리은행의 통합우승으로 막을 내린 여자 프로농구가 한 해를 결산하는 시상식을 연다. 한국여자농구연맹(WKBL)은 KDB금융그룹 2012~13 여자 프로농구 정규리그 시상식을 26일 오전 11시30분부터 서울 하얏트호텔에서 개최한다.

가장 관심을 모으는 부문은 단연 정규리그 MVP로, 임영희의 수상이 유력하다. 임영희는 4시즌 연속 꼴찌에 그친 우리은행의 주장을 맡아, 어린 선수들을 이끌며 7년만에 팀을 통합우승으로 이끌었다. 임영희는 챔프전에서도 MVP에 뽑힌 바 있어, 정규리그 MVP에도 뽑힌다면 서른 세살의 늦깎이 나이에 생애 최고의 순간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임영희는 베스트 5에도 들 것으로 예상돼 2관왕이 유력하다.

베스트 5는 올 시즌 유난히 경쟁이 치열하다. 임영희는 포워드, 어시스트상을 수상하는 최윤아(신한은행)가 가드의 한자리씩을 차지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나머지 세자리는 안갯속이다. 가드의 경우 정규리그 우승을 이끈 신예 가드 듀오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등이 노장 이미선(삼성생명)을 제치고 생애 첫 베스트 5에 뽑힐지 기대된다.

포워드의 경우 임영희를 제외한 나머지 한자리를 두고 한채진(KDB생명), 변연하(KB국민은행), 김단비(신한은행), 김정은(하나외환) 등이 경합을 펼치고 있다. 1명이 선정되는 센터 부문은 국내와 외국인 선수간의 경합이다. 국내 선수는 신정자, 그리고 외국인 선수 나키아 샌포드(하나외환)와 앰버 해리스(삼성생명)가 3파전을 펼칠 전망이다. 우리은행을 통합우승으로 이끈 주역 중 한 명인 티나 탐슨은 경기당 21.6득점을 올렸고, 베스트 5에 선정될 가능성이 높았지만 NBA 올스타전 참가로 인해 출전 경기수가 부족, 아쉽게 후보에 오르지 못했다.

반면 올 시즌 돋보이는 신인이 없었던 것을 반영하듯 신인상 후보자의 면면은 낯설다. 삼성생명의 박다정과 양지영의 2파전이지만 이렇다 할 기록을 남기지 못했다. 9경기에 나온 박다정은 경기당 3분21초를 뛰며 평균 0.4득점, 8경기에 나선 양지영은 2분41초를 뛰며 평균 1.3득점에 불과하다. 역대로 신인상을 탔던 곽주영 하은주 윤미지(이상 신한은행) 배혜윤 박혜진 이승아(이상 우리은행) 등이 시즌당 15경기 이상을 뛰며 득점 혹은 어시스트에서 좋은 활약을 펼쳤던 것을 감안하면 초라하기 그지없다.

지도상은 정규리그 우승으로 이끈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에게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한편 통계에 의한 시상식이 진행되는 1부의 수상자는 이미 결정돼 있다. 평균 득점상은 25경기에 나와 499득점을 기록, 경기당 19.96득점을 올린 해리스가, 최고득점상은 591득점을 한 김정은이 각각 차지한다. 3득점상은 74개를 기록한 한채진, 리바운드상은 샌포드가 경기당 12.2개로 각각 수상의 영광을 안는다.

이밖에 어시스트상은 최윤아(경기당 5.97개), 스틸상은 이미선(삼성생명·경기당 2.23개), 블록상은 해리스(경기당 1.92개)에게 각각 돌아가고, 공헌도가 가장 높은 선수에게 주는 윤덕주상은 신정자(KDB생명)가 1198.35점으로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수상한다.

선수들이 직접 갈고 닦은 실력을 선보이는 공연도 눈길을 모은다. 이승아, 양지영, 김규희(신한은행), 강이슬(하나외환), 홍아란(KB국민은행), 전보물(KDB생명) 등 6명이 넌버벌 퍼포먼스 난타 'W 두드림' 공연 무대를 갖는다. 또 가수 김태우의 축하무대와 여자농구 레전드로 구성된 합창단 'W 패밀리'의 축하공연도 준비된다. 이날 시상식은 SBS ESPN과 네이버를 통해 생중계된다.
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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