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시즌에도 강호였다. 하지만 2% 부족했다. 그런데 보스턴의 리더였던 케빈 가넷과 폴 피어스와 뛰어난 높이와 기동성을 보유한 안드레이 키릴렌코를 동시에 받아들이면서 올스타 라인업을 구축했다. 기존의 데론 윌리엄스와 조 존슨의 가드진에 경험과 기량, 그리고 리더십을 동시에 갖춘 가넷과 피어스가 가세했다. 여기에 지난 시즌 일취월장한 센터 브룩 로페즈와 리바운드 머신 레지 에반스까지 있다. 마이애미 히트와 샌안토니오 스퍼스 등 기존 강팀들을 확실히 위협할 가장 큰 다크호스로 등장했다.
브루클린의 감독은 제이슨 키드다. 지난 시즌까지 현역으로 뛰던 키드는 현역 선수 중 감독감 1순위로 꼽혀왔다. 그만큼 지도자로서의 자질을 갖췄다는 의미. 그리고 결국 은퇴 직후 브루클린의 사령탑으로 취임했다.
하지만 당연히 경험은 부족하다. 브루클린에서 가장 주목할 선수는 케빈 가넷이다. 강력한 카리스마를 바탕으로 한 선수단의 리더십이 일품인 선수다.
브루클린이 가넷을 영입한 가장 큰 이유는 기량도 있지만, 지난 시즌 벌어졌던 감독과 기존 선수들간의 불화와 같은 사건을 미연에 방지하고, 경험이 부족한 키드의 든든한 지원군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가넷은 올해 한국나이로 38세다. 당연히 체력적인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때문에 키드 감독은 17일 뉴욕 데일리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백투백 경기(연전)에는 가넷을 투입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즉 연전의 두번째 게임에는 가넷을 전략적으로 제외하겠다는 의미. 체력적인 부담을 덜어주기 위한 조치다. 또한 가넷을 대체할 자원이 많은 것도 이유다. 안드레 블라체, 키렐렌코, 레지 에반스 등 좋은 파워포워드들이 많다.
올 시즌 브루클린은 20번의 백투백 경기가 있다. 사실 키드 감독의 이같은 조치는 샌안토니오가 취하고 있는 팀 던컨에 대한 전략과 비슷하다. 샌안토니오는 던컨의 체력부담을 덜기 위해 24시간 이내의 백투백 경기에는 출전을 자제시키고 있다.
가넷은 지난 시즌 보스턴에서 14경기에 빠졌다. 평균 출전시간은 29분42초였다. 브루클린의 우승 열쇠는 가넷이 쥐고 있다. 코트 안팎에서 그렇다. 당연히 부상을 당하면 안된다. 키드 감독의 이같은 조치는 적절하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